한국가수 비, 홍콩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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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수 비, 홍콩 상륙

[[1]] 아시아의 마이클 잭슨으로 표현되는 한국가수 비가 앨범 홍보차 3일간 홍콩을 찾아 홍콩 연예계가 또 한번 떠들썩했다. 완차이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팬 모임에서 비가 광동어로 인사를 하고 "사랑해요"를 광동어로 말하자 운집한 6~60세까지의 팬 2천여 명은 함성을 지르고 한국어로 사랑해요를 외치기도 했다. 비의 은 6월말 홍콩에서 출시되자마자 1만여 장이 팔리며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비는 아시아 각국에서 모여든 200여 명의 취재진에게 한국 스타들이 홍콩의 라이벌은 아니라고 겸손해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하고 홍콩이 아름다운 도시이며 사람들이 따뜻하다고 칭찬했다. 비의 팬이라는 17세의 존 베이커는 비가 훌륭한 댄서이고 홍콩의 대다수 가수들과는 달리 노래도 진짜 잘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인 30대 후반의 웬디 차우는 올 초 TVB에서 방송된 <풀하우스>를 보고 비의 팬이 되었다면서 지난 6월 25일 한국에서 비의 생일파티가 있었을 때 홍콩에서 날아간 100명 중의 한 명이라고 말했다. 비의 공연에 앞서 1주일 전에는 무료티켓을 한정 수량 나누어주기도 했는데 이 표를 얻기 위해 팬들은 밤을 새워 줄을 섰으며 표를 얻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현지 신문이 전했었다. 또 다른 표들은 인터넷에서 장당 1천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홍콩을 찾는 유명인사들이 한번씩 들려가는 회원 전용 클럽에서 비는 또 한 차례 홍콩의 음반업계 관계자들과의 모임을 갖기도 했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비가 홍콩 연예인과는 다르게 매우 예의바르고 여자들이 지르는 함성에 잘난 척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한 음반업계 관계자는 비가 악수를 하면서 약간 고개도 숙이며 인사를 했다면서 가식적이 아닌 아름다운 미소를 진심으로 보여줬다고 극구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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