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틴공원의 거위, 오리에서 발견된 조류독감이 지난해 초 옌롱 농장에서 발생했던 변형독감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최근 발견된 변형 독감은 지난 1997년 여섯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독감과는 다른 종류이나 조류에게는 더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모든 조류에게 예방접종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문제점을 낳고 있다.
지난 12월 사틴공원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31마리의 오리,거위가 죽었을 때 학자들은 모두 놀라움을 표시했는데 그 이유는, 보통 물새들은 H5라고 불리는 조류독감의 발생체로 독감을 옮기기만 하지 이에 감염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홍콩대학 미생물학과의 실험결과 사틴공원에서 발견된 조류독감은 H5N1변형이었으며 이에 대해 미생물학과의 유엔쿽융 교수는 "사틴공원과 옌롱 농장에서 발견된 독감이 서로 유사성이 많다는 점은 이 변형 조류독감이 홍콩환경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중국 남부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H5 독감이 홍콩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틴공원의 물새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없기 때문에 면역성 결핍으로 독감에 걸려 죽었을 수도 있고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바이러스가 이전보다 더 강력해졌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