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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국부로 칭송받고 있는 쑨원(손문)의 유일한 손녀 쑨쑤이펀(손수분·72) 여사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대만 신광병원은 29일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져있던 쑨 여사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이날 오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쑨 여사는 1일 화훼 엑스포 참석차 대만을 찾았다가 홍콩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중 맞은 편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교통사고를 당했다.
현지 언론들은 "쑨 여사가 교통사고를 당한 1일은 쑨원이 신해혁명을 일으킨지 100주년이 되는 해의 첫번째 날"이라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쑨 여사는 쑨원의 아들이자 국공내전 당시 국민당의 최고 실력자였던 쑨커 전 대만 고시원장이 혼외정사로 낳은 딸이다.
쑨원은 신해혁명으로 봉건체제를 무너뜨려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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