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단협의회, 한국국제학교에 300만불 채권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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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단협의회, 한국국제학교에 300만불 채권기증



홍콩주재 한국금융단협의회가 한국국제학교 발전을 위해 홍콩달러 3백만 불의 채권을 학교측에 기증했다.

금융단 대표들은 11월 4일 홍콩 서라벌 식당에서 한국국제학교의 이사장인 김진만 한인회장,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제환 한인회 부회장, 오희석 한국어과정 교장, 총영사관의 김정운 재경관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한국국제학교의 발전을 기원하며 전달했다.

이번에 기증된 채권은 2003년 한국국제학교가 7년만기로 발행한 970만불의 채권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국국제학교는 2003년 신관(현 한국어과정 건물)증축을 앞두고 SARS 발생과 경제한파로 인해 건축재정 마련을 위한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상당수의 홍콩 주재 지사, 상사, 금융단과 개인들이 채권을 인수해 건축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금융단협의회의 간사를 맡고 있는 김학명 기업은행 지점장은 "많은 기업인들과 교민들이 한국학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데에 함께 동참하고자 저희 금융단도 함께 기부하게 됐다"며 "꼭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는 한국학교가 되길 바란다"며 기부동기를 밝혔다.

성제환 운영위원장은 "너무나 감사하다. 받은 것에 비해 감사를 표시할 기회가 적지만 학교의 발전된 모습을 통해 은혜를 갚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찬을 함께 하며 나눈 대속에서는 한국어교육과 정체성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한국어교육의 소홀함으로 이미 장성한 자녀들과 한국어로 대화가 어려운 가정이 많으며 한국과 해외취업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진 교민2세들의 현실에 공감했다.

금융단의 지점장들도 '해외에서도 주요고객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어가 최우선이고 그 다음이 영어'라고 지적하며 한국국제학교와 토요한글학교의 중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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