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구룡 틴꽁도 테니스장에서 홍콩한인테니스회(회장 권기현)가 제10회 홍콩총영사배 한인테니스대회를 개최했다. 총 4개조(남자부 A조/B조/C조, 여자부) 경기에 24개의 팀이 참가해 코트를 뜨겁게 달구었다.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러진 예선과 결선 경기에서동호인들은 소속 지역클럽의 명예를 걸고 그 동안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가장 수준이 높은 A조 경기는 이달초 경남 진주에서 개최된 전국체전 남자부 복식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조원상 선수와 당시 감독으로 봉사한 김철우 전임회장이 한 조가 되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주관한 홍콩한인테니스회 권기현 회장은 “10주년을 맞아 총영사관과 한인회, 체육회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가장 큰 행사를 치른 것 같다”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전에는 참여자들이 우승이나 승부욕이 강했지만 올해는 여성부와 입문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존 회원들과 화합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성숙해진 대회 분위기에 만족해 했다. 최근 한인 스포츠인들 사이에 테니스 붐이 불면서 여자선수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별히 디스커버리베이에서 참여한 여자선수들은 천사모양의 날개를 단 유니폼으로 등장해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코트안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홍콩한인테니스회는 2000년 첫 홍콩총영사배대회를 개최한 이래 동호인 수가 꾸준한 증가를 보였으며 사틴, 사이완호 등 현재 8개 지역 회장이 선출되어 총 90여명의 회원수를 자랑하고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홍콩에 거주하는 한인뿐 아니라 지역클럽 소속 홍콩 동호인들도 참석해 체육활동을 통한 화합과 교류의 시간을 갖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대회 후 한국식당 청진동에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가졌으며 비행기표 등 다양한 협찬물품의행운권 추첨으로대회의 풍성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