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홍콩팀 21세기 최고 성적! 금1, 은2, 동2 달성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홍콩팀 21세기 최고 성적! 금1, 은2, 동2 달성




축구


‘만년 약체팀’, ‘참가에 의를 두는 종목’이었던 축구에서 재홍콩팀이 재뉴질랜드팀과 조별예선 1차전에서 1:0으로 기적과 같은 첫 승을 기록하자 본선진출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재독일팀과 무승부를 거둔다해도 골 득실에 따라 본선진출의 가능성이 열려 있었기 때문이다.

10월 8일 오전 10시 혼혈선수가 전력의 반을 차지한 재독일팀과 2차전이 시작되자 재독일팀의 일방적인 공격이 시작됐다. 전반 5분간 재홍콩팀은 우리 진영에서 고전했고 하프라인 조차 넘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10분부터 미드필드진의 패스가 살아나면서 공격의 활로가 트이기 시작했다. 11분 골포스터 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골포스터를 맞고 나와 아쉬운 탄성을 터졌다. 이어 3분뒤 역습 찬스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마서 아깝게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 내내 수비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재홍콩팀은 후반들어서 체력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후반 20분 오른쪽 페널티라인에서 센터링된 헤딩골에 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 체전에서 1승1패(1실점)의 값진 성적은 모든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



볼링


90년대 재홍콩팀의 여자볼링은 금메달을 항상 기대했던 효자 종목이었다. 그러나 한동안 우승권에 밀려있었으나 이번에는 남자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2인전에서 금메달 1개, 남자개인전에서 은메달 1를 수확한 것. 대회마지막까지경합하는 마스터전에서도 추가메달소식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2개 메달을 목에 건 팀 에이스 이희준 선수는 “레인상태가 너무 나빠 초반에 고전한게 아쉬웠다. 내년에 경기도에서 열릴 때는 좀 더 좋은 성적이 나올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스쿼시


작년 동메달 2개를 이뤄냈던 스쿼시는 올해 대진운이 따라 주지 않았다. 재홍콩팀의 꽃미남 양성훈 선수는 1차전을 작년 금메달리스트인 재중국 선수와 붙어 패했고, 여자부 이지현 선수는 작년 은메달리스트인 재일본 선수에 패해 아쉬움을 더했다.



탁구


거창스포츠 파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개인전에 출전한 지한성 선수는 1차전을 상대팀의 기권으로 부전승에 올라 2차전(vs 재괌)을 치뤘으나 1:3 으로 패했다. 여자 개인전의 정남선 선수는 전직 실업선수 후배인 재중국선수와 경합해 역시 1:3으로 패했다.

전국체전 경기일정이 중반으로 접어든 8일 저녁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해외동포선수단 환영의 밤을 열어 500여명의 선수임원단을 위한 만찬을 가졌다. 김두관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경남을 찾아준 많은 동포선수들에 감사드리며 문화체육의 발전된 모습을 더욱 기대하며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 체전기간동안 재외동포 한인체육회 협의회가 발족되어 초대 회장으로 미국 한인체육회 장귀영 회장이 선출됐다. 이로써 재외동포를 위한 전국체전 경기운영 및 국가별 체육문화 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1, 은 1, 동 2를 수확한 재홍콩팀은 1990년대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돌아왔다. 선수단 단장을 맡은 문명곤 체육회장은 “올해 모든 선수임원들이 일사분란하게 협력해서 좋은 성과를 냈다. 기분이 좋고 보람을 느낀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체전 몇달 전부터 까다로운 행정업무을 맡아 체전 폐막식까지 홀로 자리를 지켰던 송한의 사무총장은 "한인회장님, 총영사님, 원로임원님의 참가와 격려가 큰 힘이 좋은 성적과 연결된 것 같다"며 라고 말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