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동성 한인 축구 한마당 폭우 속에서도 성황리에 진행 - 제1회 드림회장배 한인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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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광동성 한인 축구 한마당 폭우 속에서도 성황리에 진행 - 제1회 드림회장배 한인축구대회

[[1]] 지난 29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선전에 있는 선전대학교 운동장에는 재광동성의 6개 한인축구팀과 응원을 하러 온 가족, 동료, 축구팬들이 모였다. 우중이었지만 열기가 느껴졌다. 제1회 심천드림회장배한인축구대회라는 공식 명칭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남상욱 주광저우 총영사, 강희방 선전한국상공회 회장, 심천드림팀의 구기창 회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구기창 심천드림팀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광동성에 거주하는 1만여 교민들이 축구교류를 통해 단 하루만이라도 모든 생업을 잊고 유쾌하게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대회 주최 의도를 전했다. 남상욱 광저우 총영사는 이날 대회를 위한 축사에서, “한-중국이 수교한 지 10년 남짓 됐으나, 양국간의 정치, 경제, 문화 다방면의 교류가 급속하게 진행돼 동반자 관계가 돈독해지는 이 때, 축구대회가 한인사회의 단합과 협력의 장으로 발전하기 바란다”는 격려의 뜻을 전했다. [[2]] 이 날 축구대회에 참석한 재광동성에 기반을 둔 축구팀은 모두 6개 팀으로서, 99년에 발족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홍콩의 축구동우회 KOFA(회장-이원옥, 감독-이동호, 코치-박호조)팀, 창설 3년차인 심천드림팀(회장-구기창, 감독-오경철, 코치-허병옥), 2002년에 창설된 동관FC(회장-김홍열, 감독-이광용, 총무-김용권)팀, 2003년에 발족된 광저우의 한인축구회(회장-유회균, 감독-이태봉, 총무-한림)팀, 2004년에 동관에서 발족된 대한FC(회장-송승경, 감독-이성규, 총무-이승태)팀, 2004년에 선전에서 창설된 심천파래(회장-이필훈, 감독-최정훈, 총무-유제영)팀 등이다. 6개팀은 이 날 오전 11시부터 예선전을 가진 뒤, 오후 2시반부터는 준결승전을 치뤘고, 오후 5시부터 본격적인 결승전을 가졌다. 경기방식은 조별리그로 했으며, 예선전은 전후반 각각 20분씩, 휴식은 5분이고, 준결승전부터는 전후반 각각 25분, 휴식 5분을 가졌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축구모임 소속의 선수들이 모두 대한민국 국적자여야 하며, 출전 선수들 중에는 1975년 이후 출생자가 3명 이하, 1966년 이전 출생자가 2명 이상이어야 한다는 경기규칙대로 진행됐다. 심판 3명은 중국 심판학교에서 초대되기도 했다. 선수들은 빗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며, 동관FC팀이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심천드림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MVP는 동관FC팀의 오윤범 선수에게 돌아갔고, 최다득점상은 심천드림팀의 김현수 선수가 받았다. 이 날 행사를 위해 협찬한 기업들은, 남아항공해운주식회사, 데이콤, 종가집김치(선전), 산천초목식당, 라이프 잡지사, 콩코드(한울타리), 설이네가게 등이다. [[3]] 폭우가 내리는 날씨로 인해 응원자나 행사 참가자가 기대했던 것만큼 많지는 않았으나, 이 날 행사는 명실공히 홍콩을 포함한 재광동성 한인들의 종합적인 행사임이 분명하다. 전세계에 부는 축구열기와 한국인들의 축구사랑을 감안할 때, 이런 행사가 준비되고 진행되었다는 것은 광동성 거주 한국인들이 모여 단합하고 동포애를 나누며 격려하는 축제무대가 이미 설치되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앞으로 계속될 광동성 한국동포들의 연합행사에 동포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아낌없는 후원을 기대한다. 우리는 함께 모여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전문가적 기질을 가진 지혜로운 민족이다. 축구경기가 그 매개체 역할을 충분하게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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