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 고삐 늦추지 않는 한국국제학교 - 여름학기(Summer School)에 학생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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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고삐 늦추지 않는 한국국제학교 - 여름학기(Summer School)에 학생들 몰려

한국국제학교가 질적향상에 목적를 두고 ‘교육효과’에 초점을 맞춰 과감하게 단행한 구조조정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향을 가져왔다는 자체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구조조정을 감독했던 김석수 한국어과정 교장은, 이번 ‘여름학교(Summer School)'에 신청한 학생수가 예년에 배해 2.5배 이상 늘었다며 그 동안의 고통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노력을 학부모들이 외면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국국제학교는, 지난 2월, 한국어과정 초등부 커리큘럼을 혁신적으로 바꾸면서 학교교육의 새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었다. 한국어교육에 중점을 두되, 한국에서 미처 실행하지 못하는 이상적인 방법들을 과감하게 교과목에 집어넣고, 불필요한 항목들을 빼버리는 수술을 감행했었다. 초등부 교사들의 오랜 노력과 수고에도 불구하고 진통은 있었지만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반응은 좋았다. 한국국제학교의 변화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5월에는 영어과정 개혁에 돌입했다. 더글라스 앤더슨 교장을 포함한 26명의 교사들에게 재계약이 없을 것이라는 통고를 두 달 앞서 했다.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예고였다. 교사들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명분이었다. 한 영자신문에는 한국국제학교 교사들이 무단해고 되었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으나 학교 교육위원회의 개혁의지는 꺽이지 않았다. 영자신문사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실력있는 교사를 채용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교사모집 채용광고에 응모한 교사들의 수가 500명이나 되자, 한국국제학교 교육위원회는, 엄선된 과정을 통해, Taras Kozyra 영어과정 교장을 포함해 21명의 새 교사를 채용했다. Kozyra 교장은 7월1일부터 업무에 들어갔고, 나머지 교사들은 오는 9월부터 강단에 서게된다. [[1[[ 한국국제학교 개혁의 선두에는 김석수 한국어과정 교장이 있다. 그는 한국어과정 교장으로서 일하지만, 교육위원회 임원자격으로 영어과정 구조조정의 감독을 맡았다. 김교장은, 교사들의 질과 커리큘럼 내용이 교육효과를 극대화시킨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번 구조조정은 교사들을 바꾸는 것 외에 커리큘럼 변화에도 치중했다. 영어과정의 영어교육을 2배로 강화하기로 한 것이 그 첫 번째다 현재 매주 6시간씩 하고 있는 영어교육을 12시간씩 늘리기로 했다. 모든 교육의 기초가 되는 읽기와 쓰기 능력을 집중 점검함으로서 튼튼한 뼈대를 세워줄 뿐 아니라 GCSE와 캠브리지 영어테스트(Cambridge English Proficiency Certificate)를 겨냥한 영어교육 강화다. 컴퓨터교육도 현재의 1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렸다. 테크놀로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교과목이기 때문이다. 만다린 교육도 강화했다. 학생들의 언어능력이 그들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았다. ]]2]] 그러나 한국국제학교의 입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어과정과 영어과정의 협조체제라고 김교장은 말한다. 양과정 교사들의 교육과정 협력이 교육효과를 배가시킨다는 계산에서다. 중등부의 경우, 국어와 수학 강의를 영어나 한국어 중 선택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함으로서 교육효과를 증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양과정의 협력체제를 위해 한국어과정과 영어과정 교사들의 합동 연수도 할 예정이다. 양과정 교사들을 교과목별로 같이 연수한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해보지 않은 일들이라 얼마나 큰 성과를 이뤄낼 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한국국제학교를 위해 발전적인 방안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한국국제학교는 학부모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고 있다. 이메일(E-mail)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성취, 과제물 등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학부모들이 이에 반응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놀 계획이다. 이메일 통신법은 한장희 교사의 건의로 지난 학기동안 한국어 과정 초등부에서 실시한 결과 학부모들로부터 예상외의 좋은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한국국제학교 학생수가 지난학이에 비해 늘었다. 한국어 과정은 지난 2월학기 46명에서 9월학기 91명으로 늘어났다. 고등부의 경우 지원자를 다 받지 못해 대기중인 학생도 있다. 영어과정은 2월학기 226명중 90퍼센트 이상이 재등록을 서면 통보했고, 여름학기(summer school)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9월학기 학생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사들은, 영어과정 29명 한국어과정 16명이다. 한국국제학교는 홍콩에 있는 6천명 한국인들의 자존심이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재단을 포함한 학교측과 교사들, 학부모가 교육을 향한 같은 목적을 가질 때, 그리고 그것을 같은 코드로 표현하고 조율해나갈 때, 한국국제학교가 지향하고 있는 교육효과는 기대 이상의 성과로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번 여름학기가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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