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 '에어컨 없는 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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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 '에어컨 없는 날' 풍경

지난 6월 1일 홍콩의 162개 초, 중학교는 환경 보호국이 지정한 '에어컨 없는 날'로 보냈다.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였지만 환경을 생각하며 더위를 이겨보자는 신념으로 이 행사에 지지를 보내며 동참한 것이다. 이 행사에 참가한 청사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에어컨이 없는 여름은 정말 끔찍하다고 이구동성이었다. 1학년에 다니는 한 학생은, “에어컨이 없는 것보다 차라리 TV가 없는 쪽을 택하겠다” 고 말해 에어컨과 TV가 어린 학생들에게 얼마나 필수적인 가전제품인지를 실감케 했다. 에어컨이 없이 하루를 보낸 학생들은, 홍콩에 에어컨이 없을 경우 더위에 죽어가게 될 끔찍한 여름을 상상하면서도 에어컨이 없다면 공기가 지금보다 깨끗해지고 먼지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컨 없는 날' 운동을 지정한 환경 단체 <自然足印>의 탐호이봉 총간사는, 이 날 162개의 초, 중등학교와 3만 가정의 10만 인구가 이 운동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이 하루 동안 40 만 키로와트의 전력을 절약했으며, 250톤의 이산화탄소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양은 축구장 6개 면적의 산림이 일 년 동안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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