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퇴근시간 전후로 붐비는 센추럴에서 이층버스가 좁은 도로에서 우회전을 하다 건물에 충돌해, 한 홍콩여성이 건물과 버스 사이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30분후에야 간신히 구출되었으나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센추럴 란콰이퐁 거리 근처는 수도공사 및 지반공사로 인해 두 공사가 맞물려 보도, 차도가 파헤쳐져 구분이 모호해진 실정이다. 공사가 시작된 후 도로가 시민들의 건널목으로 이용되면서 혼잡해진 상황에서 퇴근시간이 되면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최악의 교통상황에서 발생한 이 사고에 주위 시민들은 홍콩정부의 공사계획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평소에도 좁은 거리인데 동시에 두 가지 공사가 진행되면서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홍콩정부측은 앞으로는 공사일정을 재정비할 것을 약속했으나, 이전에 공사문제로 이미 측량부분에서 합격한 만큼 별다른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버스 운전사들이나 보행자들에게 좀더 조심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