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우롱반도, 홍콩의 문화기지로 변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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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우롱반도, 홍콩의 문화기지로 변신 시도

홍콩정부가 240억 홍콩달러를 들여 서까우롱 문화예술단지를 조성한다는 새 계획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의하면 7년 후 까우롱반도는 홍콩의 문화기지로 변하게 된다. 이 계획이 완성되면, 비바람을 막아주는 커다란 장막 아래서 환경보호 자동차를 타고 축구장 50배에 달하는 문화지역을 다니면서 가극을 감상하고 각각 다른 주제의 박물관을 돌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수상 레이저 쇼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거대한 지붕의 면적은 22헥타아르로 홍콩국제공항 지붕의 1.4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서까우롱 문화단지는 2006년 4월에 시공해 2010년과 2012년에 나누어 완공될 예정이다. 설계도는 지난해 설계대회에서 수상한 것으로서, 세계적인 건축설계사이며 HSBC은행 본점 건물을 설계한 노먼 포스터의 작품을 변형한 것이다. 민정사무국장 패트릭 호는 천막모양의 건물 외형은 거대한 올챙이 모습으로 초대형의 예술 공연 등이 이루어지며 7만5천 평방미터의 박물관 구역은 모두 4개의 다른 주제 박물관을 세울 예정인데 영화, 현대 예술, 수묵화 및 디자인 예술 박물관이 지어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천막형 건물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 거대 천막형 건물은 완차이 홍콩컨벤션센터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장엄한 건물 안에서 예술공연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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