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팀 초청비, 3천6백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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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팀 초청비, 3천6백만 달러

레알 마드리드 팀을 홍콩으로 초청하는데 사용된 비용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는 많은 3천6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54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스 탈출을 홍보하기 위해 정부기금을 사용한 초청비용에는 출연비와 숙식, 교통비,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보험비가 포함된다. 홍콩축구협회(HKFA)의 람 쳥잉 간사는 레알 마드리드 팀 초청비가 3천 6백만 달러라는 사실과 함께 스폰서들도 비용의 일부를 부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의 스폰서는 오렌지 통신, 3(허치슨의 3G이동전화), 캐논, TVB, 그랜드하얏트호텔, 타이판 월병회사 등이다. 레저문화서비스국의 시우 부국장은,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도, 지네딘 지단, 카를로스, 루이스 피구 등이 포함된 스타군단을 홍콩으로 불러들여 얻는 효과가 비용을 훨씬 넘을 것이라면서 엄청난 비용이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변명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홍콩-중국 XI 간의 경기는 세계 23개국으로 생중계되며 뉴스를 통해 3억 가구에 보도된다고 시우 부국장은 설명했다."이들 스타군단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홍콩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홍콩의 주 관광시장인 싱가폴, 중국, 미국, 영국에 이 경기가 방송되면 홍콩이 역동적이고 흥미가 넘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도시라는 점을 세계에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 홍콩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알리고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시우 부국장은 덧붙였다. 이 경기 입장권은 홍콩관광청을 통해 외국에도 팔렸다. 그러나 천문학적 비용에 대한 비난도 만만찮다. 입법의원 청카푸는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모든 정보를 다 알려주지도 않고 있다면서 모르긴 해도 정부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스폰서 비용을 빼고도 1천만 달러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법의원 쵸이소육도 유명 팀을 초청해 가지는 경기가 홍콩을 선전하는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3천6백만 달러는 너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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