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조사보고서 『홍콩기업의 중국투자 동향과 시사점』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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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조사보고서 『홍콩기업의 중국투자 동향과 시사점』발간

전략조사보고서 『홍콩기업의 중국투자 동향과 시사점』발간 -성기룡(KOTRA 홍콩무역관장) KOTRA 홍콩 한국무역관은 2000년도에『홍콩 재수출시장을 꽉 잡아라』,『WTO 중국시장을 꽉 잡아라』제하의 전략조사 보고서를 발간했고, 지난해에는 홍콩 내 다국적기업 현황을 분석하고 주요 무역업체를 수록한 디렉토리 자료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이를 이어 중국이 WTO에 가입한 현 시점에서 우리기업들이 홍콩기업과 중국기업 현황파악에 참고로서 활용가능한『홍콩기업의 중국투자 동향과 시사점』제하의 전략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교역환경 변화요인과 실제로 중국과 홍콩 두 지역에서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통해 확인한 중국기업과 홍콩기업의 투자 및 외부환경에 대한 시각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WTO가입에 따라 자동차, 통신, 석유화학 분야의 경쟁열위에도 불구하고 방직, 의류, 전기, 전자제품을 포함한 주요 수출품목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서비스산업의 전면 개방에 따라 현재 33%에 불과한 서비스업의 GDP 기여도가 높아져 제조업과의 균형발전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중국의 WTO가입은 각국별로 중국과의 교역량 증가를 가져오는 것 이외에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투자기업들이 직면했던 수입제한 등 기존의 장애요인들이 대부분 제거된다는데서 긍정적 요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홍콩 등의 투자기업중 상당수가 중국을 제 3국 수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 중국이 앞으로 WTO 회원국들로부터 최혜국대우를 받게 된다는 점은 투자기업의 안정적인 수출선 확보에도 도움이 되며, 중국이 반덤핑이나 기타 무역제재조치를 받게 될 경우 WTO를 통한 분쟁해결 모색이 가능해진 점도 현지 투자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국과 홍콩, 두 지역에 진출한 현지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홍콩기업들의 경우 중국을 제 3국 수출의 가공기지로 활용하던 종래의 사업방식에서 방향을 바꾸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임가공 투자형태에서 벗어나 독자기업 설립이 늘고 있는 현 추세는 홍콩기업의 중국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수순으로서 앞으로 홍콩기업의 투자패턴이 기존 가공무역형 투자에서 독자기업방식으로 대폭 전환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홍콩기업들은 上海 등 長江삼각주의 빠른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廣東省 지역을 제 1의 투자후보지로 인식하고 있으며, 요즘 중국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중인 서부지역에 대한 관심도는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모두 홍콩과 인접한 연해지역이 리스크 회피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廣東省지역이 실제 소비수준도 높아 아직까지는 최적의 사업활동지역이라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홍콩에 진출한 중국기업들의 경우, 중국의 WTO가입에 따른 호재요인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경기침체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요즘 홍콩-중국간 경제일체화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또한 중국의 WTO가입에 대해서는 많은 기업들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나 일부는 WTO가입이 오히려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중국 본토지역 기업의 대외교류 증가와 국제경쟁력 제고가 홍콩에 진출한 중국기업에게는 경쟁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으로 해석됩니다. 얼마전 한 외신은 중국이 WTO 가입 이후에도 외자기업이 생산한 석유화학제품에 대해 내수판매를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WTO 가입 이후에도 중국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유치(幼稚) 산업을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WTO 가입으로 전반적 시장진출의 기회는 확대되는 것이 분명하지만 비교우위에 있으면서 시장접근이 가능한 분야를 권역별, 시장별로 세분해서 공략하는 전략 수립이 필수적입니다. 중국이 연해지역에서 서부 내륙지역까지 점-선-면 확대발전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더 나아가 지금은 권역별 발전전략에서 벗어나 산업별 균형발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외국인투자를 대하는 중국의 시각도 환영일색이었던 예전에 비해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개혁개방의 총설계사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의 黑猫白猫論이 무색한 실정으로, 검은고양이든지 흰 고양이든지 쥐만 잡으면 된다는데서 지금은 이왕이면 예쁜 고양이가 좋지 않겠는가 하는 식입니다. 향후 중국진출은 생산코스트 요인 이외에도 투자국별, 산업별, 권역별 비교우위에 입각한 선별적 시장진입이 중요합니다. 세계 유수의 기업은 물론이고 중국기업과의 비교우위가 뚜렷해야 합니다. 사양산업의 경우 중국기업과 비교했을 때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지, 기술집약적 산업이라면 중국내 외자기업들과의 경쟁우위는 확보돼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중국이 WTO에 가입한 현 시점에서 아무쪼록 우리업계가 홍콩기업과 중국기업의 투자 및 교역 관계를 면밀히 검토하여 우리업계에 주는 시사점을 포착, 이를 사업추진계획에 적절히 반영하시기를 바라오며, 구체적인 보고서 내용은 http://www.kotrachina.org (자료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문의: KOTRA 홍콩 한국무역관 송상옥 과장 otra@kotra.org.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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