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업종별 사스영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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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업종별 사스영향 현황

사스의 장기화 우려에 따라 일부 외자기업은 對中 투자 리스크에 대한 평가를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년 1/4분기 9.9%의 높은 경제성장 실적에도 불구하고 2/4분기 사스확산의 영향으로 금년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일정정도 하락세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정부의 거시경제 부양정책에 따라 거시경제지표들은 당초 목표치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나 각 업종별로 내수시장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의 일부 경제기관은 2003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7%선 이하로 하향조정하였으며 심지어 2/4분기 마이너스성장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산업별 단기 영향 △ 운수업 정부가 사스 통제를 위하여 지역간 이동을 통제하고 있어 일차적으로 항공업의 불경기가 심화되고 있다. 향후 승객 운송량은 몇 개월간 3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항공사의 손실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도로, 철도 운송 등 육상교통 업계의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도소매업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생필품과 사스특수품을 제외한 소비재에 대한 소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홍콩지역의 경우 사스확산 초기단계가 지난 후 소비시장이 빠르게 회복된 것을 감안하면 중국내 사스가 통제된 후 소비시장이 조기 반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공업생산 현재까지 사스확산에 따른 구체적인 피해를 산정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스 확산으로 인한 조업중단 등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예방조치와 심리적 위축으로 인한 업무효율 저하 혹은 단축근무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의 간접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스 확산에 따른 피해는 사스가 장기화될 경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스확산지역의 주민심리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어 조업중단 등과 같은 최악의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및 원자재 소비시장, 생산량 및 고정자산투자 등에 대한 사스의 영향으로 에너지 및 원자재 수요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화학, 시멘트 등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단기간 정체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사스확산이 안정세로 돌아설 경우 수요증가에 따라 빠르게 정상화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 전력 일반 및 공업용 전력소모 비중이 전체 전력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가지 전력소모량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스 발생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통상 전력수요는 GDP 성장률과 상대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나, 금년 GDP 하향조정은 주로 소비시장의 단기적 냉각에 따른 것으로 전력분야는 안정적 발전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통신 사스확산으로 통신시장은 오히려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스 통제에 따라 외출빈도가 낮아짐에 따라 통신수단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 활용이 증가추세에 있다. 이동통신 외에도 전화회의, 화상회의 등 고부가가치 영역의 수요증가에 따라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 의약산업 사스로 인하여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종 중의 하나가 의약산업이다. 사스 관련 특효약으로 알려진 일부 약품은 최대의 호황을 누렸으며 향후 의약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염병 확산에 따라 소비자의 위생과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 보조약품 및 위생관련 제품의 소비도 동반 상승하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으며 개인의 위생의식이 크게 제고되어 향후 제약업계의 R&D 투자가 확대될 경우 중국의 의약산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 중장기 영향 중국은 경제성장 공헌도에 있어 수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정부의 재정정책을 통한 고정자산투자 비중이 높아 사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금년도 GDP는 예상보다 큰 하락폭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특히 3/4분기에는 한자리수의 성장, 심각할 경우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일부 해외바이어들은 통관상의 어려움을 들어 중국내 구매비중을 줄이고 수입선 전환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금년도 중국의 수출증가율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스로 인하여 중국의 수출상품 이미지가 크게 손상 받고 있어 해외시장 개척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통관시 검사, 검역에 있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4월간 중국의 외자유치 실적은 사스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4월이래로 중국내 방문객 감소로 인하여 2/4분기 및 3/4분기 외자계약액과 실행액은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사스확산으로 중국의 국가리스크와 투자리스크에 대한 재조정이 불가피하며 단기간 대형투자자의 대중 투자는 위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중국의 경제성장 잠재력과 투자매력도 등이 사스로 인한 부정적 측면을 상쇄하고 있으나 당분간 경제에 대한 사스의 영향권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스통제 이후 중국 경제의 정상화 속도는 예상보다 매우 빠른 속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수출과 외자유치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는 조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처 KOTRA 홍콩무역관 이영기 과장 kotra@kotra.org.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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