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홍콩내 호텔의 고객은 약간 늘었으나 수입은 지난해보다 12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은 대부분 고객이 중국인들로서 중급호텔에서 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호텔연합이 지난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8개월 동안 호텔 이용률은 79퍼센트에서 82퍼센트로 올라갔다. 투숙객 대다수는 중국인이었다. 올 상반기 동안 홍콩을 찾은 중국인은 약 34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퍼센트나 늘어났다. 그러나 평균 대실사용료는 지난해보다 12퍼센트 가량 줄어 들었다. 이와같은 현상은, 방문객 대다수인 중국인이 중급호텔을 이용하고 있고 회사들의 행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호텔연합회장은 말했다.
"회사들이 각종 행사와 여행경비를 줄이고 있다. 현재 5성급 호텔들은 운영이 매우 어렵다.그러나 앞으로 4개월간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므로 올 하반기는 경기가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그는 말했다.
한편 홍콩관광국은, 중국 국경일 동안 홍콩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황금주간"으로 불리는 중국국경일 1주일간의 휴가기간은 전통적으로 중국관광객의 피크였다. 그러나 관광업연합회에서는 새로 도입된 홍콩비자가 중국인의 홍콩관광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전에는 비자를 받는데 3일 걸렸으나 지금은 5년짜리 비자를 15일 걸려 받을 수 있다.
지난 5월1일 노동절 기간동안 홍콩을 찾은 중국인은 지난해보다 10퍼센트 가량 줄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