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소식] 한국어학교 소식 - 제 7회 한민족 우리말 웅변대회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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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소식] 한국어학교 소식 - 제 7회 한민족 우리말 웅변대회 최우수상 수상

<한민족사랑나누기운동본부>와 <한국웅변인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 7회 한민족 우리말 웅변대회’에 홍콩지역 대표 연사로 참가한 본교 고2에 재학 중인 김재근 학생이 최우수상인 ‘외교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하여 홍콩한국국제학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본선은 지난 7월 13일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열렸는데, 김재근 학생은 해외에서 오래 거주하면서 느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찾자는 내용의 글인 ‘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참가하였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민족 문화 창달을 위해 우리조국 알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 많은 해외 동포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김재근 학생의 원고이다. 나는 누구인가? [[1[[ 조국이 아닌 타국에서 살아온 세월도 벌써 8년! 외국 국적을 지닌 친구들과 어울리면서도 저의 존재에 대하여 항상 의문을 품어왔습니다. 한국인이기에 받았던 상처 때문인지, 때로는 제 자신이 외국인이기를 바라던 어린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국에서 ‘Made in Korea'를 보며 자랑스러워하는 제가 자신의 정체(正體)를 확인하게 된 것은 2002년 월드컵 경기 때였습니다. 월드컵 경기 때 한국의 정열적인 응원을 보며 흐르던 저의 눈물을 생각하며 저는 ’진정한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나날들이었습니다. 제가 항상 보고 싶었고, 세계에서 뛰고 있던 모국의 선수들이 모두 한국을 대표하기 위해 찾아온다는 사실과, 그들이 한국의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저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국가를 위해 고된 역경과 고난을 마다하지 않았던 우리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저는 마치 우리국가 대표선수들을 짝사랑이라도 하는 듯, 하루하루를 설레며 그들을 보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월드컵 개막 후, 텔레비전에서나마 처음으로 한국의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펄럭이는 태극기와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온 국민의 환호가 제가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한국인의 뜨거운 아우성이 전 경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을 외치는 한국 동포들을 보면서 저도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부르며 응원했습니다. 우리선수들이 점수 하나하나를 얻을 때마다 우리 모두는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하나가 되었습니다! 반만 년 역사의 한국은 저에게는 항상 자랑스러운 존재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할 줄 아는 한국인의 효성과 길가는 나그네들의 안식처를 마련해 주던 우리의 넉넉하고 따스한 인심,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살신성인(殺身成仁)을 했던 선조들의 충성심, 저의 존재를 항상 자랑스럽게 뜻 깊게 해주는 요소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IMF 경제위기에 직면했을 때 한국의 얼을 보여준 금 모으기 운동, 한때는 우리를 식민지로 두었던 일본의 후손을 구하기 위해 일본지하철에 목숨을 던진 이수연씨, 지난 눈사태 때 팔 걷어 부치고 나와 함께 눈을 치우던 우리 한국인의 협동심. 저는 이 몸속에 끓고 있는 조국의 피가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 여러분께서 저의 존재를 물어보신다면, 저는 ‘한국인’이라고 당당하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가를 들으신다면 저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라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반만 년 역사를 지녀온 삼천리금수강산의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임을 당당히 자랑할 수 있습니다. 이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서 위대한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청소년이 될 것을 이 연사는 굳게! 굳게!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 고2 김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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