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름극장가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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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름극장가 썰렁

[[1[[ 홍콩의 여름극장가 수입이 지난해보다 40%나 매출이 떨어졌다. 상영관들은 올 6~7월 두 달간 1억5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것은 지난해의 7월 한 달 매출액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해 6~7월 같은 기간의 2억 6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42%나 떨어진 셈이다. 영화산업연합이 집계한 바로는 지난달의 수입은 9천만 달러였다. ]]2]] 영화산업연합회장 우디 쳥완치는, 올해의 불황이 주성치 주연의 히트 코메디 <소림축구> 같은 블록버스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 <소림축구>는 지난해 6~7월에만 6천만 달러어치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홍콩에서 만들어진 영화 중 최고 흥행영화로 기록됐었다. 올여름 흥행수익 1위 영화는 톰 크루즈 주연의 SF 스릴러 <마이너리티 리포트>로 6~7월 두 달간 2천2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3[[ “여름에 상영하는 영화는 젊은이들을 잡을 수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그런 영화가 별로 없다”는 것이 쳥 회장의 분석이다. 또, 올해는 월드컵 경기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많은 영화들이 서둘러 개봉했던 것이 여름 영화가의 수익감소에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8월의 실적은 어떨지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영화연합에서는 7월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4]] 영화감독 츄성기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올여름은 영화가도 전례 없이 불황이라면서 많은 영화사들이 새 영화 투자를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고 밝히며, 영화산업이 또다시 쇠퇴기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의 주요 관객인 젊은이들중 많은 수가 실직상태여서 60달러 짜리 영화티켓을 사는 것에도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지난 6월에 자신의 코메디 영화를 개봉했었던 츄 감독은, 영화산업의 불황으로 많은 영화사들이 로맨스 같은 장르보다는 손쉽게 돈을 벌수 있는 코메디나 공포영화를 주로 만들고 있어서 영화를 관람하려는 사람들은 선택의 폭이 줄어든다고 우려했다. 홍콩은 여전히 중국계에서 영화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곧 한국에게 추월당하게 될 것이라고 츄감독은 덧붙였다. <사진 : 현재 홍콩에서 상영중인 영화들. 순서대로 My left eye sees ghosts, Signs, The Touch, 마이너리티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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