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박 합법화 시민 찬성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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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박 합법화 시민 찬성률 증가

2002한일월드컵 열풍으로 홍콩시민의 축구도박 찬성률이 종전 보다 크게 증가했다. 중문대학 아태연구소가 최근 축구합법화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찬성과 반대가 같은 비율이었으나 현재 7대3으로 찬성하는 시민이 현저히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도박단체 측은 정부가 시민들이 축구도박 합법화를 찬성하도록 유인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아태연구소는 7월 20일부터 3일간 제5차 '축구도박 합법화에 대한 시민의견'을 조사했는데 851명의 대상자 중 67%가 찬성해 총 5차례 조사 중 가장 높은 찬성률을 나타냈다. 또 축구도박이 홍콩사회에 도박풍조를 조성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33%가 '조장한다', 62%가 '조장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아태연구소의 웡가잉 연구원은 2002한일월드컵 열풍이 축구도박 합법화에 대한 시민의 찬성률을 증가시킨 주요 원인이긴 하지만 한편 침체된 홍콩경제가 축구도박으로 활성화되길 원하는 시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현재 축구도박 합법화에 대한 시민의 의견은 충분히 수렴됐으나 축구도박 합법화가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부의 대비책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반도박합법화연맹 측은 정부가 여론공세로 시민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이 어떠하든 축구도박 합법화를 반대하는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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