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소식] 주요 외신들, 한국 선전에 대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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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소식] 주요 외신들, 한국 선전에 대찬사

AFP통신 "伊.스페인 심판 덕에 꺾었다는 비난 잠재운 경기“ [[1[[ 한국이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0-1로 아깝게 패한 데 대해 AP통신 등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한국이 4강에 오른 것만 해도 대단한 위업”이라고 평가하고 특히‘붉은 악마’를 비롯한 한국 관중의 관전 매너에 대해 일제히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AP통신은“월드컵 판도에 엄청난 이변을 일으킨 한국의 돌풍은 결승 문턱에서 좌절됐지만 이날 패배가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었다”고 타전했다. 이 통신은 또 패배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응원단은 선수들에게 기립 박수로 격려했다고 전하면서 결승 진출 실패에 대한 낙담도 컸지만 칭찬이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한국은 독일과의 경기에서 비록 졌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심판 덕에 꺾었다는 비난을 잠재웠다”고 평가하면서 “심판은 한국을 돕지 않았으나 독일은 한국을 상대로 시종 힘겨운 경기를 해야 했다”며 심판의 편파 판정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2]] BBC방송도“거리 응원을 나온 700만 한국 국민은 그들의 영웅이 쓸쓸히 퇴장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지만 지금까지 선수들이 이뤄온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한국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도 한국의 연승 행진을 “마술같은 질주”라고 표현했으나 “경기를 치를수록 한국 대표팀은 강해졌지만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며 질주가 끝났음을 아쉬워했다. 미국 CBS방송은“한국 선수들의 의지와 온 국민의 열정은 독일의 냉혹한 골 결정력을월드컵소식 극복하지 못했다”고 이날 경기를 분석했다. 한국 세계랭킹 15위권 진입할 듯 한국이 독일에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세계를 놀라게 한 4강 신화에 힘입어 세계 랭킹이 20위권 안쪽으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15일 집계한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평점 603점으로 40위. 지난 2000년부터 37-42위 사이를 맴돌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유럽의 강호와 우승후보들을 잇따라 침몰시키며 세계축구계에 누구보다도 강인한 인상을 남긴 만큼 지난 98년 12월 한때 기록했던 17위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순위로의 진입도 예상할 수 있다. FIFA 랭킹을 산정하는 방식은 승패는 물론 대회 비중, 상대팀 수준, 홈.원정 여부, 골득실까지 감안해 비교적 복잡하게 계산된다. 월드컵 본선 경기는 곱하기 2.0으로 가중치가 가장 높다. 그 다음은 대륙별 선수권대회로 1.75, 월드컵 예선은 1.5, 친선경기는 1.0이다. 따라서 준결승까지 4승1무1패의 전적을 거둔 한국은 단순 승패 전적만으로도 상당한 폭의 순위 상승이 확실시된다. 게다가‘유럽킬러’라는 명성을 획득하며 랭킹 5위 포르투갈, 6위 이탈리아, 8위 스페인을 연파한 만큼 중위권 팀으로는 유례없는 랭킹 도약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프리미엄은 랭킹 상승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한국이 이긴 팀들이 모두 유럽팀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같은 월드컵 본선 경기라도 유럽축구연맹(UEFA)에 속한 국가와의 대결에는 높은 가중치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이 오는 29일 달구벌에서 벌어질 3-4위전에서 이겨 3위를 차지한다면 '98프랑스월드컵 첫 출전에 3위에 오른 크로아티아와 마찬가지로 20계단 이상의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예상으로는 최소한도로도 평점 50점 정도가 추가될 수 있어 20위인 덴마크(657점)를 앞지를 수 있다. 평점이 70점까지 추가된다면 14-15위권인 루마니아(674점)도 제칠 수 있다. 이번 대회전까지 44위에 머물러 있던 월드컵 통산 랭킹도 20위권대로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전까지 4무10패에 그쳤던 통산성적에 4승1무를 추가하고 3-4위전에 이기면 다시 1승을 얹게 되기 때문에 단숨에 25위권을 추월하게 된다. ‘작은 고추’ 매운 맛 보여 준 한국 [[3[[ 한국이‘전차 군단’의 벽을 넘지 못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역사에 최대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축구의 심장부로 자리 이동했다. 조별리그 통과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세계 축구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강호들을 잇따라 꺾고 16강, 8강, 4강까지 진출한 것은 한국축구가 세계 정상권과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의 전사들이 일군 월드컵 4강 신화는 세계를 경악시켰으며 새 천년 월드컵사의 첫 페이지에서 코리아가 빠질 수 없도록 했다. 특히 스피드와 무쇠 같은 체력으로 무장한 태극전사들의 발에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0위이내의 국가들이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진 것은 국제축구계의 물줄기가 조만간 바뀔 수도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져줬다고도 볼 수 있다. 한국은 또 기술축구와 파워축구의 양대 스타일이 지배하고 있는 플레이스타일에 스피드를 앞세운 압박축구가 파고들 입지를 마련했다. 기술도 떨어지고 파워도 부족했던 제 3세계 축구인들도 강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로 무장할 경우 전통적인 강호들을 깰 수 있다는 시범 케이스가 된 셈이다. 큰 키와 좋은 체구를 앞세운 유럽의 강호들도, 짧은 패스와 현란한 개인기가 특징인 남미축구도 한국의 압박축구에 매운 맛을 톡톡히 봐야 했다. 70년대 네덜란드의 토털사커가 기존 스타일에 파장을 일으켰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압박축구가 새 천년 축구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본, "한국 세계에 던진 충격 컸다" “히딩크의 모험은 일단 끝났으나 한국 축구가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 던진 충격은 컸다” 월드컵 결승 티켓을 놓고 서울에서 격돌한 한국-독일전을 실황 중계한 `니혼TV' 해설자는 25일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같이 한국의 석패를 전했다. 교도통신은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한 한국의 경이로운 진격은 끝났으나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로부터 한국의 대선전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축구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국이 선전했으나 월드컵 큰 경기를 많이 치른 독일의 경험이 이날의 승부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가토 NHK 해설위원은“이날 경기는 집중력과의 싸움이었으며 한순간의 실수로 승부가 났다”면서 “독일의 두터운 수비가 돋보인 한판 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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