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소식] 히딩크 '지더라도 무승부 위해 ‘공격수 5명 투입’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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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소식] 히딩크 '지더라도 무승부 위해 ‘공격수 5명 투입’ 모험'

"안정환 단련시키려고 때론 일부러 무시하기도" "0-2로 지더라도 무승부를 만들려고 공격수 5명을 투입하는 모험을 했다." [[1]] 18일 이탈리아 전에서 역전승, 한국의 8강 진출 기적을 실현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경기 인터뷰에서 사활을 건 모험 순간을 회고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탈리아에게 선제골을 내 주고 경기를 이기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선수들이 결국 해냈다"고 안도했다. ]]2]] ▷팀을 8강에 올린 소감은 ▲우리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고 우리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페널티킥 실축으로 전반에 어려웠지만 결국 승리, 한국 국민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경기를 어떻게 평가하나 ▲ 전반에는 선수들이 좀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후반에 수비와 미드필드의 간격을 좁히는 한편 좀더 공격적인 전형으로 나서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무엇보다 안정환의 페널티킥 실축 후 선수들이 놀라울 만큼 빨리 전열을 정비했다. ▷후반 승부수를 던졌는데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골을 더 먹는 한이 있더라도 동점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에서 공격수를 5명 두는 모험을 했다. [[3[[ ▷결승골의 주인공인 안정환에 대해 ▲그는 앞선 포르투갈 전에서 이미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를 단련시키기 위해 때로 그를 무시해 가며 강하게 지도했다. 그는 결국 나의 메시지를 받아들였다. ▷앞으로의 목표는 ▲스페인이 우리보다 이틀을 더 쉬고 경기한다는 게 확실히 유리하겠지만 스페인은 내 가슴 속에 있다.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1승을 거두는 것, 세 번째 목표는 2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이제 특별한 목표를 세운다기 보다 겸손하고 영리한 자세로 한 경기 한 경기를 대비하겠다. 한국, 파울 50개 육박전끝 기적 드라마 [[4[[ 한국 축구 최고의 날로 기록된 8강 진출 드라마는 그야말로 육박전이었다. 양 팀 합계 파울 수 50개. 왼쪽 수비수 김태영은 헤비급 복서 출신 스트라이커 비에리의 팔꿈치에 얻어맞아 코피가 터졌고 박지성은 6번이나 상대 수비의 거친 태클에 넘어졌다. 김남일은 볼을 다투다 넘어져 급기야 들것에 실려 나갔다. 카테나치오(빗장수비)의 진수를 보여주려는 이탈리아 수비수들의 태클은 거칠고 날카로우면서도 예리했다. 이탈리아 `반칙왕'들은 마치 `파울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것 같았다. 그러나 히딩크 사단의 전사들도 몸싸움과 투지 만큼은 결코 밀리지 않았다. 비에리와 델 피에로, 토티의 매서운 돌파를 막기 위해 한국 수비수들은 아낌없이 몸을 내던졌다. 117분의 격전이 이어지며 양 팀에서 무려 9개의 경고가 쏟아져 나왔다. 스페인, 한국 맹공에 경악 ]]5]] 오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4강 티켓을 놓고 한국과 맞닥뜨릴 스페인 관계자들은 한국의 경이적인 맹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스페인축구연맹(RFEF)의 한 관계자는 1한국-이탈리아간 16강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뒤 "믿을 수 없다. 기적이 일어났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대표팀의 다른 관계자도 참담하게 무너지는 '아주리군단'을 보면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겼을 때는 '재수'라고 생각했었다. 설마 이탈리아의 철벽을 뚫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끈기와 저력이 있으며 최고의 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국 우승확률 16: 1로 긴급조정 [[6[[ 영국의 도박사들은 한국이 이탈리아를 2-1로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직후 한국의 월드컵 우승확률을 16:1로 상향 조정했다. 스포츠 베팅전문업체인 윌리엄힐(William Hill)은 19일 8강 진출국을 대상으로 한 승률조사에서 한국의 우승확률을 세네갈과 같은 16:1로 전망했다. 한국이 우승시 1만원을 건 참여자에게 16만원을 지급한다는 뜻으로, 조 추첨 당시 한국의 우승확률은 100:1 이었다. 도박사들은 브라질의 우승확률이 12:5로 가장 높다고 내다봤으며 한국과 8강전을 치를 스페인을 3:1, 잉글랜드를 100:30, 독일을 7:2로 평가했다. 터키는 한국보다 낮은 20:1로 전망됐고 미국은 25:1로 8강 진출국중 우승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7]]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도 흥분의 도가니 거스 히딩크 감독의 나라 네덜란드 국민도 히딩크 감독의 지도를 받은 한국팀이 우승후보인 이탈리아를 누르고 승리를 거두자 환호성을 터뜨리며 "믿을 수 없다"며 흥분의 도가니. 자국 대표팀이 직접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헤이그 거리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와인바, 레스토랑 등 에 삼삼오오 모여서 한국 대 이탈리아전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로 텅 빈 상태. 伊 대사관, 교민에 외출자제 당부 대사관 경찰 측에 경비 요청..전 직원 비상근무 태세 이탈리아 주재 한국 대사관(대사 김석현)은 18일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 직후 일부 열성 팬들이 과격한 행동을 보일 조짐을 보이자 현지 교민들에게 공공장소 외출을 삼가도록 하는 등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사관측은 흥분한 젊은 팬들이 승용차편으로 대사관 앞을 지나며 경적을 울리고 욕설을 퍼붓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자 경찰당국에 경비를 요청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 직원들을 상대로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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