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린한마디 광동어두마디] (2)한국팀! 잘해라 加油(까-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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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한마디 광동어두마디] (2)한국팀! 잘해라 加油(까-야우)!

[[1[[ 전세계의 월드컵축구(世界杯足球, Shi jie bei zu qiu, 싸이까이뿌이 쪽카우) 열기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제법 두터운 축구팬을 보우하고 있는 홍콩도 연일 축구이야기로 밤낮이 뜨겁고 모든 사회생활이 축구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듯하다. 축구장 현장에서 혹은 TV 중계를 통해서 응원 장면을 많이 보게 되는데, 중국어로 ‘파이팅’은 무엇일까? 영어로는 ‘go go’의 의미인 ‘잘 싸워라’ ‘잘해라’를 우리말로는 ‘파이팅’ 하는데, 중국어에서는 ‘기름을 더 한다’의 뜻인 加油라는 말을 쓴다. 만다린으로 ‘jia you 지아요우’, 광동어로는 ‘까-야우’로 발음된다. 가유에 얽힌 유래는 다음과 같다. 명태조 주원장朱元璋(1368-1398)의 명참모 유백온劉伯溫이 어느 날 제갈량(촉한蜀漢, 220-263)의 묘소를 지나게 되었다. 묘안으로 들어가 봤더니 무덤 안에 잔등에 기름을 넣지 않아 등불이 꺼져가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고 유백온은 “헛! 천하의 제갈량도 별수 없구먼, 제 묘소에 불이 꺼지는 줄도 모르고 잠만 자고 있으니!!”라고 비웃으며 묘소를 빠져나오다 소스라치게 놀랐다. 벽 한 켠에 “劉先生, ?快加油(유선생 얼른 기름을 넣으시게나)”라고 쓰여 있었다. 천년 전에 제갈량이 자기가 찾아올 줄 알았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예견과 智謀에 감탄을 했다. 축구경기는 중국어로 足球比賽(zu qiu bi sai, 쪽카우베이초이)라 하고 구기종목을 보는 것을 만다린으로 ‘看賽 kan sai’, 광동어로 ‘?賽 타이초이 혹은 ?波 타이뽀’라고 한다. 다른 구기종목 배구나, 탁구 등은 ‘하다’의 의미로 ‘打 da 따’를 쓴다. 예를 들어 배구하다 打排球, 야구하다 打棒球, 탁구치다 打??球 등등. 하지만 축구는 발로하는 경기라서 차다 ? ti 텍을 써서 ?足球라고도한다. 또한 우리말로 한자로는 축구蹴球 라고 하지만 중국어에서는 ‘足球 zu qiu 쪽카우’라고 한다. 작년 홍콩 박스오피스를 석권하고 주성치 Zhou sing chi 자우셍치 周星馳에게 홍콩 금상장金象?영화제 감독상을 쥐어준 ‘소림축구 少林足球 shao lin zu qiu 씨우람쪽카우’가 지금 한국에서 빅히트를 기록하고 있다고 홍콩신문들은 월드컵 하이라이트와 더불어 한국소식 코너에서 전한다. 중국이 2차전까지 모두 졌지만, 중화권과 중국을 지지하는 팬들은 실망을 하면서도 월드컵에 처녀 진출한 것만 해도 장한일이며, 월드컵 우승팀인 거물 브라질을 맞아 열심히 경기했다면서 계속 중국팀이 기량을 다질 것을 바랬다. 韓國加油 혼꼭가야우! 中國必勝 쭝꼭삣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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