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소식] 은퇴 선언한 백전 노장 황선홍의‘붕대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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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소식] 은퇴 선언한 백전 노장 황선홍의‘붕대 투혼'

[[1[[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은퇴한다고 발표, ‘아름다운 퇴장’ 선언의 주인공인 황선홍(34)이 1-1 무승부로 끝난 한국-미국전에서 피로 얼룩진 머리에 붕대를 두르고 눈물겨운 투혼을 발휘했다. 황선홍은 전반 21분 미국의 찰거머리 수비수와 공중 볼을 다투다 오른쪽 눈언저리가 찢어져 피가 흐르는 상황에서도 붕대 드레싱 후 경기를 속행,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축구팬과 TV와 전광판을 지켜본 온 국민을 감동시켰다. ]]2]] 그는 이날 좌우에 설기현과 박지성을 거느린 최전방 원톱이었음에도 미드필드까지 수시로 진출, 사실상 플레이 메이커 역할까지도 담당하는 등 맏형으로서의 역할이 돋보였으며 좌우로의 볼 배급에 이어 침투해 들어오는 미드필더들에게 몇 차례 절묘한 패스를 날리는 등 후반 10분 안정환과 교체될 때까지 마지막 남은 땀방울까지 아낌없이 쏟아냈다. 황선홍의 ‘붕대 투혼’은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벨기에전에서의 수비수 이임생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혼미해진 韓 16강행 경우의 수, D조 16강 향방 14일 한-포르투갈전 후 판가름 [[3[[ 한국이 미국과 1-1로 비기고 포르투갈이 폴란드를 4-0으로 격파함에 따라 한국의 16강행 진출 여부는 14일 저녁 8시30분에 치러지는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결정나게 됐다. ]]4]] 한국은 일단 1승1무로 승점 4를 확보함에 따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길 경우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질 경우에는 미국이 폴란드에 패하지 않는 한 16강 진출이 불가능하며 미국이 지더라도 미국과 골득실을 가려하는 하는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된다. 포르투갈은 한국을 이겨야 16강에 오르는 만큼 이날 폴란드전에서 보여준 화력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은 16강에 조 몇위로 오르냐를 따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포르투갈과 사활을 건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다음은 D조 16강 진출팀을 가리는 경우의 수다. [[5[[ ▲한국이 포르투갈에 이기는 경우 = 한국은 2승1무로 무조건 16강에 진출한다. 미국이 폴란드에 비기거나 지면 한국이 조 1위, 미국이 2위가 되며 미국이 이기는 경우 미국과 골득실로 조 1,2위를 가린다. ▲한국이 포르투갈과 비기는 경우 = 한국은 1승2무로 역시 16강에 오른다. 다른 경기에서 미국이 이기면 미국이 1위, 한국이 2위가 되고 미국이 비기면 골득실로 1,2위를 가린다. 그러나 미국이 패할 경우에는 한국이 조 1위가 되고 미국과 포르투갈은 나란히 1승1무1패가 돼 골득실로 6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국이 지고 미국이 이기는 경우 = 미국은 승점 7이 되고 포르투갈은 승점 6이 돼 이들이 16강전에 나간다. ]]6]] ▲한국이 지고 미국이 비기는 경우 = 이 역시도 한국은 16강행 티켓을 놓친다. 포르투갈이 승점 6으로 1위가 되고 미국은 승점 5로 2위가 된다. ▲한국과 미국이 모두 패하는 경우 = 한국이 패했을 경우 유일하게 기대봐야 할 언덕이다. 양팀의 승점이 같아 골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현재 한국은 골득실이 +2(3득점 1실점)이고 미국이 +1(4득점 3실점)이기 때문에 다소 유리하지만 다득점에서는 밀린 상태다. 따라서 패하더라도 골차를 최소화해야 미국이 패하는 경우의 골득실에 한가닥 희망을 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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