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달구벌 대접전’, 힘겨운 무승부 - 안정환, 천금같은 헤딩 동점골 안도,아쉬움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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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달구벌 대접전’, 힘겨운 무승부 - 안정환, 천금같은 헤딩 동점골 안도,아쉬움 교차

[[1[[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전국민의 ‘16강’ 염원을 안고 10일 맞붙은 미국과의 경기에서 수차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1-1,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3시30분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들어서도 공격수들의 잇단 문전 처리 미숙으로 패색이 짙어갔으나 후반 33분 안정환의 천금같은 헤딩 동점골을 작렬, 1-1 무승부로 기사회생했다. 한국팀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상대팀을 압박해가며 수차례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팀 골기퍼의 멋진 선방과 마음만 앞선 선수들의 문전 처리 미숙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한판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미국과 같아졌지만 골득실(+2)에서 미국(+1)에 앞서 여전히 조 선두를 유지했다. 오는 14일 저녁 7시30분 한국과 조별 리그 최종전을 벌이는 포르투갈은 10일 저녁 폴란드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세계적인 미드필더 피구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에 이어 포르투갈전에서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패를 기록한 폴란드는 16년의 본선 공백을 딛지 못하고 탈락이 확정됐다. ]]2]] 이날 미국전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한국축구가 `골결정력 부재'의 고질적인 병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을 느끼게 한 경기였다고 지적했다.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수차례 만들었으나 상대 골키퍼의 정면으로 보내거나 골문을 터무니없이 벗어나는 일이 잇따라 관중들의 아쉬운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한국이 안정환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마무리해 고질적인 문제점이 조금은 희석됐지만 최전방 공격수들이 잡은 결정적인 기회가 여러 차례 무위로 돌아갔다. 설기현은 전반 6분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고 19분에 다시 맞은 기회에서도 위력이 떨어지는 왼발슛은 골키퍼 프리덜의 다리에 여지없이 걸렸으며 후반 25분 최용수가 골키퍼와 1대 1로 맞섰지만 역시 골키퍼의 다리에 맞고 아웃됐다. 또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는 이을용이 엔드라인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든 뒤 중앙으로 밀어 넣었으나 최용수의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높이 넘는 로빙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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