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소식] 히딩크 감독, '운 따르면 16강 진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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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소식] 히딩크 감독, '운 따르면 16강 진출 가능'

히딩크 감독, '스리톱' 전형 시험 한국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서귀포 동부구장에서 실시한 비공개 전술훈련에서 지난 11일 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스리톱 전형을 테스트했다. ]]1]] 대표팀은 이날 좌우에 날개 공격수, 중앙에 스트라이커를 둔 스리톱의 3-4-3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나머지 한 팀은 포백 수비인 4-4-2전형을 구성해 놓은 가운데 약 40여분간 시뮬레이션 게임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 히딩크 감독은 공격진의 왼쪽에 이천수(울산), 오른쪽에 박지성(교토)을 세우고 중앙에는 설기현(안더레흐트)과 황선홍(가시와)을 번갈아 가며 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에 치중했던 이민성(부산)은 이날 전술훈련에참가, 컨디션을 점검했다. 코미디언 이용식씨가 이날 저녁 대표팀의 숙소인 서귀포 파라다이스호텔을 방문, 선수단에게 낙지 요리를 제공하고 특유의 익살스러운 쇼를 40분간 선보였다. 제주에 낙지요리 전문점을 운영중인 이용식씨는 당초 식당으로 초청하려 하다가 대표팀이 이동 부담으로 이유로 난색을 표시, 직접 숙소를 방문하게 된 것. [[2[[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제주 서귀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네티즌인터뷰'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장담을 잘 안하는게 내 스타일이지만 한국팀의 수준이 당초 목표치에 가까이 도달한 만큼 운이 따른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호언. 히딩크 감독은 "당초 16강 진출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내 자신의 목표이기도 했다"며 "우리는 우리 팀의 현실을 직시하고 있지만 또한 꿈을 이루겠다는 야망과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3]] 이와 함께 히딩크 감독은 한국선수들과의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물음에 대해 "선수와 스태프들이 내가 주문한 바를 너무도 충실히 이행하는 반면 자신들의 생각을 말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자기 견해를 스스럼없이 밝히는 등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우리 팀의 평균적인 체력 수준이 과거 자신이 맡았던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네덜란드 대표팀보다 높다고 칭찬, 주목을 끌기도. 선수들은 이날 오전 `악명'높은 셔틀 런(shuttle run.20m구간 왕복달리기)과 매회 10분씩 6차례 진행된 5대5 미니게임, 오후에는 10차례의 3분짜리 미니게임 등 체력의 극한을 시험하는 혹독한 훈련 속에 지겹도록 계속해 온 고강도 체력훈련의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8일 측정에서 기계고장으로 중도에 그만뒀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13명이 다시 실시한 셔틀런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자신감이 결코 공허한 것이 아님이 증명됐다. 이날 황선홍(91회), 최용수(104회), 김남일(118회)이 수준급 체력의 기준인 120회에 못 미쳤을 뿐 이천수, 최성용, 송종국, 이영표 등 4명이 146회가 끝날때까지 버틴 가운데 설기현(138회), 박지성, 차두리(이상 132회), 안정환, 최태욱(이상 125회)등은 물론 체력약점을 지적받는 윤정환(124회)도 기준치를 넘어선 것. 히딩크호, 스코틀랜드 상대 모의고사 [[4[[ 대표팀이 `전통의 강호' 스코틀랜드를 맞아 월드컵 16강을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의 `1교시'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최근 일단락된 체력훈련의 성과를 시험하는 한편 같은 장소에서 본선 첫 경기를 치를 폴란드에 대한 필승카드도 모색하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공동 52위인 스코틀랜드는 월드컵 본선 진출팀이 아닌데다 이번에 상당수 주전들을 빼고 신예 중심으로 파견하는 만큼 대표팀으로서는 승패보다는 본선 상대팀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전력의 현주소를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두게 된다. 우선 대표팀은 "평균체력은 과거 네덜란드보다 앞선다"는 히딩크 감독의 자신감 속에 최근까지 실시해온 체력훈련이 전술적 발전과 더해지면서 경기 막판 체력저하와 골결정력 부족이라는 고질병을 얼마나 치유했는지 평가받게 된다. 이를 위해 히딩크 감독은 `스리톱카드'를 꺼내 든 가운데 최근 훈련에서 시험한 이천수-설기현-박지성, 황선홍-최용수-안정환 등 공격라인의 조합이 얼마만큼의 파괴력을 보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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