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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내가 짐이 될까 봐..." 홍콩 노인 10명 중 4명 극단 선택, 비극 막을 '구조 신호'는?

기사입력 2026.06.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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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짐이 될까 봐... 홍콩 노인 10명 중 4명 극단 선택, 비극 막을 '구조 신호'는.jpg


    지난 2024년 홍콩에서 60세 이상 노인 47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해 전체 자살 사례의 41%를 차지하며 노인 자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노인의 자살 충동은 만성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 자녀와의 소외 및 지역사회 고립 등 신체·심리·사회적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주변인은 노인이 "살 가치가 없다"고 말하거나 재산을 정리하는 언어적 징후, 대인관계를 단절하고 식사를 거부하는 행동적 징후, 장기 우울증이나 감정의 급격한 변화 등 감정적 징후를 보일 때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노인 스스로는 매일 걷기나 타이치(태극권) 등 적당한 운동을 하고, 복지관 활동이나 봉사에 참여해 고립을 피해야 한다. 감당하기 힘든 고통은 '자살예방서비스(Suicide Prevention Services)'나 '정신건강 지원 핫라인 18111' 등 24시간 상담 전화나 전문가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


    가족과 지인은 정기적인 전화나 방문으로 노인의 감정 변화를 살피고, 자살 충동을 언급할 때는 "최근 자해를 생각해 본 적이 있냐"고 부드럽게 직접 물어본 뒤 즉시 전문의나 사회복지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전문가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혼자 두지 말고 함께 있어 주어야 하며, 가사 참여나 손주 돌보기 등으로 소속감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현재 홍콩 정부는 2025년 7월 구축된 '간병인 지원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내 고위험 노인 가구를 발굴하고, '서비스 돌봄팀(Care Teams)'을 통해 올해 4월 말까지 3만 5,000 가구 이상을 방문해 2,900건 이상의 복지 서비스를 연계했다. 또한 홍콩 병원관리국의 '노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과 노인건강센터, 사회복지부 및 여러 민간단체(NGO)가 협력해 24시간 핫라인과 위기 개입 등 안전망을 촘촘히 엮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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