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감독 '브라질 등과 한 조, Not bad!'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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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감독 '브라질 등과 한 조, Not bad!' 희색

중국이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 축구에서 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 등 강호들을 상대로 16강 대결을 펼치게 됐으나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그래도 괜찮은 결과(Not bad)"라며 희색 만면한 표정을 지어 주목을 끌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지난 1일 부산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브라질이 톱시드로 배정된 C조에 터키와 코스타리카 등 세계 강호들과 편성되자 "브라질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훌륭한 팀이고 터키와 코스타리카는 각각 유럽과 중미를 대표하는 팀이지만 다른 조들의 추첨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중국이 크게 불리한 것은 아니다"고 안도했다. 이는 프랑스와 함께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스웨덴, 나이지리아가 포진해 '죽음의 조'로 평가되는 F조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반면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일요판은 1면 머릿기사에서 중국이 '브라질 함정'에 빠졌다고 논평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안도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90년 로마 올림픽 당시 대표팀을 맡아 전력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코스타리카가 C조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에 처녀 출전하는 중국의 목표인 '16강 진출'의 열쇠는 코스타리카가 쥐고 있는 셈이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그러나 "코스타리카 대표팀은 중미를 대표하는 팀으로 전력이 (16강에 올랐던 90년 월드컵 당시에 비해 많이 달라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6월4일 광주구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첫 경기를 갖는다.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코스타리카를 제물로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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