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상공회(회장 신성철)는 16일 화요일 셩완에 위치한 성정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26대 회장선거를 개최했다. 상공회장 선거는 24년만에 열렸다.
옥타 홍콩지회장과 상공회 감사를 맡고 있는 김준회 후보가 우편으로 먼저 접수하여 기호 1번을 받았고, 두번째로 접수한 이종석 상공회 부회장(홍콩한인요식업협회 회장)이 기호 2번을 받았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두 후보들은 자신의 공약을 내세우며 회원사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고 전화와 SNS 등으로 열심히 홍보했다. 김준회 후보에 대한 상공회장 출마 자격에 대한 문의가 있었으나 선관위가 심의결과 피선거권을 갖고 있다고 인정하여 그대로 진행됐다. 이종석 후보는 소견 발표에 앞서 깨끗하게 받아 들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성철 상공회장의 개회사, 이병욱 명예회장의 축사, 강기석 선관위원장의 선언으로 선거가 시작됐다. 연장자 순으로 이종석 후보, 김준회 후보가 약 10분 동안 본인의 장점과 경력, 추진 사업계획 등을 열심히 피력했다.
유권 회원사가 약 200명인 가운데 이날 108명의 회원이 참석해 투표에 참여했다. 회원사 이름 확인 후 투표용지를 가지고 식당 구석에 마련된 칸막이에서 투표가 약 30분간 진행됐다.
상공회측은 식당 좌석을 약 70석 정도 마련하고 투표 참석자가 60~7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넘은 108명이 참석하면서 회원사들이 새로운 회장에 대한 관심과 지지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석 회장은 "투표결과 총원 108명, 후보 1번 김준회 56표, 후보 2번 이종석 52표로 김준회 후보가 당선됐다"고 확정했다. 기권, 무효표는 없었다.
김준회 당선자와 이종석 후보는 각각 꽃다발을 받고 승패를 인정하며 서로를 격려해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김준회 당선자는 "함께 뛰어준 이종석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부족한 부분을 더욱 채워나가면서 상공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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