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룡 문화지구가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거용 부동산 권리를 매각하는 제안을 집행위원회가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RTHK가 17일 보도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얻은 수익은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 운영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화된 조건 하에, 서구룡 문화 지구 부지 2구역의 주거 개발 매각이 허용되며, ‘건설, 운영, 양도’(BOT) 전용 원칙에 더 이상 제한을 받지 않는게 된다. 주거 개발을 위해 허용된 총 면적은 170,280 제곱미터이다.
공식 성명에 따르면, “민간 개발자에게 입찰을 통해 받은 수익은 서구룡 문화지구 관리국이 약 10년 동안 운영 적자와 자본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케빈 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구가 매각으로 발생한 수익과 이자를 별도 은행 계좌에 보관하는 등의 여러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는 또한 정부가 설계한 여러 핵심 성과 지표를 엄격히 따라야 하며, 여기에는 3년마다 재정 적자의 상한선과 전체 운영 비용 대비 직원 비용 비율 등이 포함된다.
케빈 양 장관은 이번 완화 조치가 지구의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의 부서가 지구와 긴밀히 소통하고 장기적인 재정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의 이사장 헨리 탕은 집행위원회와 행정장관에게 서구룡의 미래 운영을 위한 재정 조건을 제공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헨리 탕 이사장은 2016년에 세운 계획들은 모두 이론적인 것이었으며, 2018년에 무료로 개방된 아트 파크와 같은 프로젝트들이 포함되었다고 언급했다. 지구는 또한 고속철도 건설로 발생한 토사를 처리하기 위해 MTR 공사에 7년 동안 일부 토지를 대여했으며, 이 기간 동안 수익을 창출하는 문화 프로젝트는 완료되지 않아 자본 체인이 끊어졌다.
헨리 탕 이사장은 지구가 최소 2년 내에 주거 개발을 위한 입찰을 요청할 예정이며, 그동안 도시의 경제 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지구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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