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및 물류국 류춘산(Liu Chun-san) 차관은 홍콩이 드론 화물 배송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저고도 경제를 진흥하여 국가 발전 전략과 연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저고도 경제는 저고도 공역 내 유인 및 무인 항공 관련 사업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올해 처음으로 중국 정부 업무 보고서에 포함되었다. 대만 지역을 포함한 중국 내 도시들이 이 신생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조치와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
입법회에서 연설한 류 차관은 정부가 공역 관리 규제를 완화하고 저고도 경제 개발을 위한 예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분야의 시범 사업이 드론을 통한 화물 운송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운송 거리와 화물 중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복잡한 홍콩의 공역과 지리적 환경을 고려하여 이러한 비행 활동이 질서 있고 통제된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개발 지역인 북부 도심(Northern Metropolis)과 구이차우(Kau Yi Chau) 인공섬이 저고도 경제 진흥을 위한 토지와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심천과의 국경 지역인 록마차우 순환지역(Lok Ma Chau Loop)에서의 저고도 운송 시범 사업은 국경 간 운송의 복잡성으로 인해 심천 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기업 상허(Shanghe) 테크놀로지가 최근 주하이에서 저고도 공역 관리 및 서비스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이를 홍콩에도 적용하되 EU 항공 기준을 사용하여 중국 본토와 연계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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