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2017년까지 푸드판다 자회사의 전직 재무이사가 회사로부터 2,280만 홍콩달러를 횡령하고 이를 도박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징역 7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41세의 라우카유(Lau Ka-yiu)는 고등법원에서 두 건의 절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월요일 재판에서 라우씨는 598만 홍콩달러를 반환해 반성을 표시하려 했다. 더글러스 야우탁홍(Douglas Yau Tak-hong) 고등법원 부판사는 선고 과정에서 이 점을 고려했다.
변호인은 라우카유가 축구 베팅 도박에서 결국 중독으로 변했고 손실을 메우기 위해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고 전했다.
라우는 푸드팬다 자회사인 로켓푸드(Rocket Food Ltd)의 회계 관리자였으며 월급 47,000홍콩달러를 받으며 재무 이사로 승진했다.
그는 회사 은행 계좌에서 약 1,800만 홍콩달러를 도박 목적으로 유용했다는 사실을 전무이사에게 고백한 후 2017년 10월 사임했다.
변호사는 "라우는 재무 이사였을 때 고용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았다. 덕분에 그는 두 개의 은행 계좌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게 되었고, 범죄 행위를 은폐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고 말했다.
라우는 자신의 개인 계정이 주로 도박에 사용했던 자키클럽(Jockey Club 계정과 연결되어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또한 마카오에서 도박을 하여 약 100만 홍콩달러를 잃었다고 말했다.
라우는 도박을 멈추지는 못했지만 16번의 이체를 통해 돈의 일부를 갚겠다는 뜻을 밝혔고,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법원은 라우씨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회사 계좌에서 개인 은행 계좌로 171건(2,883만 홍콩달러)의 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나중에 개인 계좌에서 회사 계좌로 총 598만 홍콩달러를 16번 이체했다.
라우씨는 2000년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해 2006년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회계학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홍콩으로 돌아와 2009년에 KPMG에서 근무했다. 이후 레스토랑을 운영했지만 경영 부진으로 2018년에 문을 닫았다. 그는 현재 사이완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관리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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