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 홍콩의 한인 교수들이 한인 학생들을 위해 진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홍콩대, 홍콩중문대, 홍콩시립대, 홍콩과기대, 홍콩이공대 등에 몸을 담고 있는 한인 교수들과 중국 칭화대, 상해과기대 소속 교수들도 함께 참여해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4개 분야 19가지 미니 강의를 전한다.
경영경제, 과학, 공학, 인문사회과학 및 예술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17명의 교수와 2명의 학생 및 전문가가 약 15분씩 주제를 전할 예정이다.
주요 강의를 보면, 홍콩이공대의 정승후 교수는 '경영이란 무엇인가? 인적 자원과 기업가 정신'을, 홍콩시립대 고윤영 교수는 '수의학과에 가고 싶다면?'을 전한다.
홍콩과기대 김윤섭 교수는 '화학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홍콩대 신동명 교수는 '기계공학의 미래'에 대해 설명한다. 홍콩이공대의 진유창 교수는 'A.I 기술발전의 위협과 도전에 대한, 디자인 사업의 미래'를 설명한다.
이밖에 배승현 변호사가 '법률시장 현황 및 크로스보더 변호사의 길'을, 홍콩대 의과대학에 재학중인 김태훈 학생이 '홍콩의 의대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안내할 예정이다.
관심있는 학생 및 학부형은 별도 등록 절차없이 참석 가능하며 강의 후 개인상담도 제공한다.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인정받는 홍콩의 대학에는 약 150여명 이상의 한인 교수들이 강단에 서고 있다. 지금까지 한인들과 직접적인 모임이나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지만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사회환원과 봉사 차원에서 교수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
홍콩시립대 반기원 교수에 따르면, 팬데믹 직전 교수 모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한인회 주최로 40여명의 한인 교수들이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올해 '홍콩한인교수협의회 설립위'를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가칭 '교수협'은 홍콩 내 한인 교수의 권익을 위한 모임을 만들고, 한인 사회로부터 받은 다양한 경험들을 활용해 한인들과 함께 하자는 뜻을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학부형들에게 궁금하고 답답한 것을 풀어드리고, 자녀들의 진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진로상담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반기원 교수가 설명했다.
주홍콩총영사관과 홍콩한인회는 교수협 설립을 지지하며 앞으로 한인 사회를 위해 교육, 문화, 네트워킹 차원의 다양한 활동으로 활동하길 기대하고 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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