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한국문화원은 홍콩한인회와 협력하여 2023년 2월 1일부터 3월 11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홍콩 지역 한인 동포들의 이주와 정착, 한국인과 홍콩인 간의 상호 인적 교류 역사 등을 살펴보는 종합전시 “Home Away From Home: A Thank You Letter to Hong Kong”을 개최한다.
문화원은 홍콩 한인 정착 75주년을 맞이하며, 한인 동포들이 홍콩에서 홍콩 사회의 주요한 일원으로 자리 잡아 가는 역사를 확인하고자 본 전시를 한인회와 함께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홍콩 한인회에서 보관 중인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홍콩에 최초로 정착한 동포들이 한인회를 설립하기 위해 함께 모여 작성한 “1948년도 홍콩한국교민회 발기대회 서명문” ▲올림픽에 처음으로 참여하기 위해 홍콩을 거쳐 런던으로 가던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홍콩 한인회에 남긴 “1948년도 올림픽 선수단 환송기념 서명문” 등의 역사적 유물을 비롯하여,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한인회 자료사진 ▲2022년 홍콩한인회에서 공모하여 홍콩 한인동포들이 출품한 홍콩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종합 전시된다.
전시와 함께, 한·홍 교류사와 관련된 홍콩 한인 원로 인터뷰 영상 촬영, 관계자 좌담회 등이 전시 연계행사로 문화원에서 개최된다 (일정 추후 공지). ▲홍콩 한인 이주의 역사와 뜻깊은 순간들 ▲한인사회가 홍콩에 정착하고 홍콩의 일원이 되어가는 스토리 ▲향후 홍콩 지역과 한국·한인동포사회가 교류하고 협력하며 나아갈 방향 등 다양한 내용이 전시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홍콩 한인회 조성건 회장은 “홍콩의 한인들은 홍콩을 제 2의 고향으로 여기며 각 업계에서 열심히 일하며 생활하고 있다.”며 “이번 사진 전시가 홍콩 현지인들과 한인 동포 모두에게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전시가 한인 동포 이민 2~3세와 홍콩 시민들에게 홍콩에서 같이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을 깊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문화원의 이영호 원장은 “전시를 통해 한인 동포사회가 홍콩에 정착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한국 동포들이 홍콩 현지인들과 상호 교류하였던 역사를 뒤돌아보며, 향후 한국과 홍콩이 더욱 깊은 유대관계를 도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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