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소송전에서는 변호사가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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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소송전에서는 변호사가 승자

<시우팀팀>이라고 불리우는 홍콩의 여부호 꽁위삼 (니나 꽁)이 유언을 위조하여 재산을 혼자 삼켰다고 해서 고소되었는데, 이 사건은 현재 아주 뜨거운 공방전에 들어서 있다. 재판을 받기 위해 원고 피고측이 변호사와 그의 조수에 부축을 받으며 긴장된 분위기 속에 법정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뉴스에서 볼 수 있다.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유명 연예인 용쪼이와 홍콩의 부호 영상우생등이 탈랜트 령시호 피습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어 장안에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이 사건 또한 장차 변호사들의 격전이 예상되는 사건이다. 홍콩에서는 커다란 사건의 심리가 열릴 때는 모든 홍콩의 시민의 이목이 집중되는데 소송의 결과와 쌍방의 얽혀있는 복잡한 사건의 내용이외에도 유명한 변호사들은 법정 연속극의 주연이 되기도 한다. 유명한 일류 변호사를 고용하여 상대방에 대응하려할 때 소송 변호사 비용응 걸핏하면 홍콩달라 수백만 달라에 이르곤 한다. 그래서 어느 쪽이 소송에서 이기고지고에 관계없이 소송에 관계한 일류 변호사는 모두 승자가 되는 것이다. 차이나 쳄 그룹의 회장 니나 꽁의 시아버지인 왕탱얌은 니나 꽁이 남편인 왕딱화이의 유언을 위조하여 재산 전부를 독식하였다고 소송을 제기하였다. 왕딱화이는 1990년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실종이 된 후 여지껏 소식이 없게 되자 법원은 1999년 <법률상 사망>으로 판결을 내리게 되고 그의 부인인 니나 꽁이 남편의 뒤를 이어 차이나 쳄 그룹을 이끌어 가고 있는데, 대략 그녀의 개인 재산은 홍콩달라 288억불( 약 미화 40억불)에 이르는 것으로 어림잡고 있다. 왕탱얌의 변호사는 니나 꽁이 왕딱화이의 생전에 한 차례 불륜의 관계를 가진 적이 있어 그 이유로 왕딱화이는 유언을 고쳐서 재산 전부를 아버지인 왕탱얌에게 주는 것으로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왕탱얌 측은 니나 꽁이 다른 남자와 만나고 있는 사진들을 법정에 제시하고 있고 니나 꽁 측 변호사는 시아버지인 왕탱얌은 아편을 마시고 기루 출입이 잦았다고 반격을 하고 있다. 왕탱얌 측은 당시 사업을 하는 사람은 손님 접대상 당연한 일이라고 대응을 하고 있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번에는 어떤 흥미있는 이야기가 또 터져 나올까 기대를 하고 있기도 하다. 또 다른 한 사건이 유명 인사가 연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고 연일 신문지상을 메꾸고 있다. 홍콩 잉웡 그룹의 사장 영사우생이 지난 8월15일 영국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는 날 비행기가 홍콩에 도착하자 비행기 안에서 경찰에게 체포되어 연예인 령시호 피습 사건과 관련 조사를 받고 체포된지 몇시간후 보석으로 풀려 나오게 되었다. 사건은 지난 1월29일 한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령시호가 이웡 그룹에 전속되어 있는 가수 용쪼이를 모방하여 잇몸을 드러내며 크게 웃는 모습을 흉내내면서: [ 령선생님, 감사합니다, 우리 모녀를 보살펴 주셔서.] , [ 우리 사장님은 아주 성실한 사업가이십니다. ] 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영사우생을 가리킨 것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라는데 발단이 되었다. 그 후, 2월12일 령시호가 운전을 하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도중 3대의 자동차에 의해 가로 막혀 5명의 남자에게 끌려내려 매를 맞게 되었다. 그 날 저녁 홍콩축구협회의 회장인 헝뽀우커이는 호텔에서 영사우생과 용쪼이와 만났다고 한다. 그날 대화의 내용은 지금까지 수수께끼이다. 경찰은 그 후 헝뽀우커이와 용쪼이를 체포 조사를 하고 이어서 영사우생까지 체포되자 신문에서는 연일 관련기사를 톱기사로 보도를 했다. 유명인, 부호들이 관련된 이 커다란 두 사건에서 모두 돈을 아끼지 않고 비용을 지불하여 중량급 변호사를 고용 대응하고 있다. 왕딱딱화이 유산 사건에서 니나 꽁은 홍콩 입법회 의원이고 민주당 주석인 일류 변호사 마틴 리를 고용해 놓고 있고, 동시에 유명한 일류 변호사 첸갱성이 왕탱얌을 대표하고 있다. 영사우생 사건에서도 홍콩의 유명 변호사를 고용해 놓고 있다고 한다. 홍콩의 법률제도와 변호사 제도는 영국의 제도를 도입해 쓰고 있기 때문에 영국과 거의 비슷한데 변호사는 사무 변호사( solicitor )와 대 변호사 ( 소송 변호사 barrister )로 나누이고 대 변호사중 경험이 많는 노련한 변호사는 <자심대변호사>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97년 반환 전에는 어용대변호사라고 칭했었다. ) 이러한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변호사는 아주 유효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여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소송을 승리로 이끌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의 수임료는 대단히 비싸다. 그러나 비싼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인정을 받고 있다. 홍콩의 변호사 명단에 <자심 변호사>는 대략 50여명이 있지마는 이미 장기 해외 거주하고 있거나 은퇴를 하는등 이미 반수이상이 일선에서 물러나 있고 실지 소송에 참여하는 자심 변호사의 수는 그리 많지 않은데다가 각 변호사의 전문 분야가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넓지가 않다. 그런 까닭에 그런 변호사의 수임료는 제한이 없어 이런 저명한 변호사가 법정에 나오게 되면 첫날은 거의 최고 홍콩달라 1백만불에 달하기도 하고 그 후 매일 법정에 나올 때 마다 홍콩달라20만불에서 30만불에 이르는등 모두 다르다. 한번 소송 수임료가 1,2백만불은 보통이라고 한다. 그리 유명하지 않고 경험이 많지 않은 대 변호사의 수임료는 차이가 많다 그보다 대단히 낮아서 법정에 나오는 첫날은 대략 홍콩달라 2천불정도라고 한다. 비록 홍콩의 경제가 좋지않아도 저명한 대변호사의 수임료는 깍일줄을 모르고 있고 여전하다. 이렇게 저명 변호사는 경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마는 일반 사무 변호사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까닭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시절에는 그저 매일 부동산 매매 서류에 싸인하기도 바빳었지마는 지금은 전과 달리 광고를 하기도 하고 수임료를 내리는등 고객 확보에 힘을 들이고 있다. 경험이 적거나 갖 개업한 소송 변호사들의 경우 또한 별로 상황이 좋지가 않아 고객을 잡기가 그리 쉽지는 않아 수입 또한 저명 변호사와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아주주간 2001/8/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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