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일요일 오후 3시 주홍콩총영사관에서 개최됐다. 백용천 총영사를 비롯해 류병훈 한인회장, 이종석 한인상공회 부회장, 류치하 여성회장, 문은명 코윈 담당관, 김재수 토요학교장, 장자회원 등 한인사회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8.15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인회 황선순 전무이사의 사회로 국민의례가 진행됐으며 순국 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가진 뒤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백용천 총영사가 대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허브(중심지) 국가 도약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 한미 백신 파트너십 등에 기반해 인류 공동의 감염병 위기극복에 앞장설 것"이라며 지난 5일 출범한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돼 백신 원부자재 개발부터 수급까지 집중 지원하겠다.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을 상용화하는데 정부가 기업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 안정 기여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통해 국제사회 일원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품격있는 선진국이 되는 첫 출발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다. 차별과 배제가 아닌 포용과 관용의 사회로 한 발 더 전진해 나가야 하겠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진국과 개도국의 상생협력을 이끄는 가교 국가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후 광복절 노래 제창에 이어 한인회 김진만 고문이 만세 삼창을 선창하며 모두 함께 두손을 높이 들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기념식을 마친 뒤 식품전에 참가한 한국 업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