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For the Stars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1[[ 딥블루를 배경으로 검은 의상... 그리고 닮은 꼴 미소를 짓고있는 남녀가 케킷에 담겨있다. 바로 메조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와 영국 팝 음악가 엘비스 카스텔로의 시험적 앨범 "Anne Sofie Von Otter Meets Elvis Costello - For the Stars"(Universal Music)이다. 스웨덴의 건강한 북구미녀 안네는 가곡을 주로 부르는 클래식계의 빛나는 메조소프라노이며, 잘 알다시피 엘비스는 영화 노팅 힐의 삽입곡 'She(리바이벌 곡)'의 주인공인 영국 팝계의 노장이다. 왜 이 For the Stars가 시험적인 앨범인가 하면, 안네는 처음으로 팝 음악을 리코딩하기 때문. 이처럼 다른 음악계보 유명인 결합은 마치 근 20년 전 플라시도 도밍고와 지금은 없는 존 덴버가 부른 "Perhaps Love"이후에 나타난 보기 드믄 일이 아닌가 싶다. 전곡 모두 안네의 부드럽고 풍부한 음성으로 아름다운 재즈 풍과 팝 멜로디를 덮어가며 군데군데 엘비스의 목소리와 어울린다. 음색과 톤은 다르지만 꽤나 조화롭고 은근하다. 특히 귀 울림이 좋은 것은 1번 곡 No Wonder 4. Rope 6 Broken Bicycles/Junk(안네와 엘비스의 조화가 멋지다), 11. You still believe in me 그리고 18 For the Stars. 한번을 들어도 마치 언젠가 들어봤던 것 같고, 반복하여 들으면 들을 수록 어느새 새로운 맛이 전해지는 근사한 곡들이라는 것이 중평이다. 이 앨범을 들으며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리듬처럼 조금은 느긋하게 지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