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 이후 홍콩 전염병 상황이 완화를 보이자 정부는 일부 장소의 재개를 허용했지만, 술집이나 파티룸 등은 제외했다.
전염병으로 폐업한 지 오래된 술집은 이미 2차 폐업 피해를 겪었다. 홍콩 바&클럽협회는 음력 설 기간에만 70개의 바가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 폐업한 바는 210개에 이른다며 전체의 15%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정부에 즉시 술집의 영업 개개를 허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각 술집에 방역조치로 인한 영업 피해 지원금으로 50만 홍콩달러를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협회는 식품위생국 츄탁의(徐德義) 부국장과 여러 관계자를 여러 번 만났지만, 상대방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지 못했다. 업계가 영업정지가 계속될 경우 법정 다툼을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바&클럽협회가 술집을 폐업한 지 거의 3개월 됐다며 임대료 및 인건비 등 고정 지출이 있는데 계속 폐업을 해야 한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설 기간에 문을 닫은 술집도 대부분 자금 문제로 폐업했으며, 일부 업주는 용역을 시켜 가게를 강제 폐쇄해 술집 주인과 직원들을 실업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살아남은 85%의 술집도 3개월째 폐업해서 가게 주인과 직원의 가족을 부양할 수 없는 현실이다.
만약 정부가 계속 술집 폐업을 명령한다면 5차 방역기금을 반드시 제공해서 적어도 술집마다 50만 홍콩달러를 지급해 난관을 극복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홍콩 바&클럽협회 친준윙(錢雋永) 부회장이 제안했다.
그는 4차 확산은 댄스그룹에 의해 발생했으며, 술집 업계는 무고한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술집 영업 금지를 무리라고 생각하며 정부가 보상하고, 가능하면 최대한 빨리 술집 재개를 허용하도록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