셩수이 이층버스 사고로 6명 사망 39명 크게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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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수이 이층버스 사고로 6명 사망 39명 크게 다쳐

중국 접경 근처인 셩수이(上水)에서 이층버스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최소 6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4시 15분쯤 셩수이의 판링 고속도로에서 978번 버스가 도로변의 나무와 충돌했다. 버스 위층 일부가 완전히 파손될 정도로 대형 사고였다. 이번 사고로 3세 및 12세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4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버스 1층에 타고 있었다는 한 승객은 "충돌 당시 차량이 정상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며 "브레이크를 거는 느낌 없이 충돌했다"고 말했다. 경상을 입은 또 다른 승객은 "팔다리뼈가 부러지고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1층으로 내려오는 계단이 완전히 부서져 소방관의 도움으로 버스 뒤쪽에서 내려와야 했다"고 전했다.


버스가 나무를 들이받으면서 승객 2명이 밖으로 튕겨져 나와 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버스 2층에서 시신 3구, 계단에서 1구가 수습됐다.

KMB 측은 운전기사인 56세 남성이 이 회사에서 18년간 일했으며 2년 넘게 이날 사고가 난 경로를 맡아 왔고, 그가 지난 9월 실시한 건강 검진 역시 통과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버스는 지난 5년간 운행됐으며 이날 앞서 시행된 점검을 통과했다. KMB 측은 충돌 당시 버스의 속력 등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경찰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버스를 압수했으며, 운전기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충격을 받고 슬펐다"면서 "관계 당국에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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