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이버포트 스마트 스페이스 세미나 참관기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 사이버포트 스마트 스페이스 세미나 참관기

글 | YuChingCathy Yau 홍콩무역관

"홍콩 정부의 혁신과학 기술 지원정책 활용 필요"

"Z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용자 경험 위주 마케팅 중요"






사이버포트(Cyberport) 소개


○ 사이버포트 설립 배경

-  홍콩 정부는 과학기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2004년에 사이버포트를 설립하였음. 현재 약 1400개 기업이 입주하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레노버(Lenovo), 고고밴(Gogovan) 등의 글로벌 기업도 있음.

- 사이버포트는 창립 이후 혁신 과학 기술 추진을 목표로 하여 주로 핀테크(Fintech), 스마트 리빙(Smart Living),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및 e-스포츠(Digital entertainment and E-sports),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AI and Big data), 블록체인(Block chain), 인터넷 안전(Internet security) 6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음.

- 그 외에도 Cyberport Tech Career Placement and Internship Programme, Cyberport Incubation Programme 등의 인재 양성,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진행함.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업체는 24개월 안에 최대 50만 홍콩 달러(약 6만 4천 미달러)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사이버포트 내에 작업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음. 고고밴과 클룩(KLOOK)은 성공적인 사례임.




○ 홍콩에서 가장 큰 핀테크 단지

- 사이버포트는 약 350개의 핀테크 회사를 지원하고 있음. 핀테크 회사 중 전자 결제, 전자 화폐, 송금, 전자 지갑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개인 재산 관리, 기관투자 관련 기업이 14%로 두 번째 많은 비중을 차지함.

- 그 외에도 사이버포트는 다양한 업종 관계자와 Fintech Challenge, 해커톤* 등의 대회를 개최하여 업계 인재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함.
* 해커톤(Hackathon): 마라톤처럼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해킹하거나 개발하는 행사를 일컬음.

 


과기권 (科技券, Technology Voucher Programme)


○ 과기권이란?

- 홍콩 혁신과기서(Innovation and Technology Commission)에서 2016년 11월부터 시범 계획으로 추진한 프로그램임. 현지 중소기업들이 과학 기술 서비스를 통한 생산력 확대 및 사업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함.

- 2019년 2월에 정식 프로젝트로 전환되었으며 홍콩 비상장 법인 기업들에 보조금 신청 자격이 주어짐. 



○ 지원 범위 및 금액

- 과학기술 상담 서비스, 맞춤화/기성 설비*, 회계 감사 비용 등을 최대 40만 홍콩 달러(약 5만 1200 미달러)까지 지원함. 단, 일반 회사 임대료, 마케팅 같은 운영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음.

- 지원금은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최종 보고를 제출한 후에 두 달 내 지급됨.
* 기성 설비: 프로젝트 수행 시 필요한 기기로 PC, 타블렛 등의 설비를 의미함.


○ 신청 자격 및 절차

- 신청 자격으로는 홍콩에서 등록한 비상장 법인 기업(해외 지사도 가능)이어야 하며, 신청 시에 홍콩에서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어야 함.

- 지원금 신청 접수는 연중 진행되며, 신청자는 제품/서비스 공급자에게 견적서를 받은 후에 해당 사이트에서 회사 등록증(Business Registration), 연차보고서(Annual Return), 송장, 계약서와 같은 업무 관련 문서를 제출하면 됨.


○ 성공사례

- 연사 콜린 리(Colin Lee)에 의하면, 과기권의 신청 성공률은 94%에 달하며, 실패 사례 대부분은 서류 누락으로 인해 발생한 것임.   

- 가구회사 황치와이(黃志偉) 이사에 의하면,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전에는 영업 직원이 수동으로 주문을 기록하여 업무 종료 후에 정리한 전자 파일을 생산부에 보냈음. 이러한 운영 방식은 효율이 낮고, 실시간 업데이트가 어려우며 부서 간에 소통 문제도 종종 발생했음. 과기권 계획을 통해 가구 소매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이를 통헤 각 지점의 주문을 통합함으로써 재고 확인이 용이했으며 부서 간에 소통난 해결 및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었음.



  
2020년 기업 디지털 마케팅 동향


○ 음성 검색 엔진 최적화* 진행

* 검색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포털 사이트에 게재한 글이 잘 노출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작업

- 콘텐츠 마케팅 회사 Quoracreative에 따르면, 2020년에 50%의 인터넷 검색은 음성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됨. 일반 인터넷 검색과 달리 음성검색은 상세한 질문에 명확한 답이 나올 수 있으며, 사용자는 검색 결과를 하나씩 살펴볼 필요 없이 더 편리하게 원하는 자료를 얻을 수 있음.

- 기업들은 이를 위해 사용자의 의도를 상세히 분석해야 하며, 최대한 간단명료한 문구로 답을 제공하는 것을 추천함. 음성검색은 아직 개발 단계지만, 퍼스트 무버(First Mover)* 들은 가장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빠르게 따라가는 전략 또는 기업을 일컫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와 달리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창의적인 선도자를 말함.


○ SNS활용도 증대

- 디지털 브랜드 에이전시 Bonsey Jaden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의 페이스북 유기적 도달*은 2015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며 2018년에 1.2%까지 감소함.  


* 유기적 도달(Organic reach): 순수하게 사용자의 검색과 소식 전파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주의 콘텐츠가 그 사용자에게 도달하는 것

- 연사 엘버리에 의하면, 2020년에는 특히 Z세대*의 SNS 사용 습관이 달라지고 있어 B2B, 비 일용소비재 (Non FMCG) 등 페이스북 페이지의 유기적 도달은 0.6%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비즈니즈 블로그 사이트 Business 2 Community에 따르면, Z세대의 36%만이 일주일에 1회 이상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으며,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을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언급함.

* Z세대: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후반 사이에 출생한 세대로 어렸을 때부터 IT 기술을 많이 접하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세대
  



시사점


○ 홍콩 정부 지원 활용

- 홍콩 정부는 적극적으로 혁신 과학기술을 추진하고 있으며, 홍콩에 등록된 중소기업들은 지원금을 활용해서 회사 운영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음. 특히, 인력이 많이 소모되는 표준화된 절차를 신기술로 교체하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

- 또한, 홍콩 정부는 과학기술 인재 입경 계획(科技人才入境計劃) 등의 정책을 통해서 해외 인재 채용 지원을 하고 있음. 홍콩 보험 과학기술 회사 OneDegree 창립자 앨빈 곽(Alvin Kwock)에 의하면, 홍콩에서 금융 과학기술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음. 홍콩인 대부분이 이런 신형 산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여 현재 회사 직원들을 미국, 대만 등 8개국에서 채용해 왔음. 한국 경력자들은 이런 기회를 파악하여 홍콩시장 진출이 가능함.


○ Z세대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

- Z세대에 관한 연구 기관 Zebra IQ에 따르면, Z세대는 총 24억 명이며 전 세계 인구의 32%를 차지하고 있음. 또한 이들의 구매력이 440억 미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함. Z세대는 독특한 소비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일평균 10.5시간을 인터넷에 사용함. 또한, Z세대는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여, 개인 맞춤형 추천(Customisation), 다양한 콘텐츠와 레이아웃이 특징인 웹사이트를 선호한다고 함.

- 국내 기업들은 Z세대가 인터넷을 활용하는 특징을 참고함으로써 전자 상거래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여 Z세대 취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자료: Cyberport, Wikipedia, Sing Tao Daily, Quoracreative, Business 2 Community, Bonsey Jaden, Zebra IQ, Naver 지식백과,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취합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