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과 첫 데이트가 뷰티살롱 판촉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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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과 첫 데이트가 뷰티살롱 판촉 사기?

첫 데이트에서 만난 잘생긴 남성이 뷰티 살롱에 데려가 비싼 트리트먼트를 강제로 받게 하고 25만 달러 피해액을 입혔다며 피해 여성들 12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했다.

 


민주당 의원 윈호이만은 지난 6개월 동안 42명의 피해자가 신고됐으며, 대부분 독신 여성으로 총 210만 달러 피해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뷰티전문점인 닥터 BK 레이저(Dr BK Laser)가 침사초이, 몽콕, 코즈웨이베이에서 운영하는 미용실과 7명의 중매인이 연루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젊고 잘생긴 남자들이 페이스북과 위쳇(WeChat)과 같은 SNS에 가정적이고 동물애호가들처럼 꾸며놓았다고 진술했다. 남자들은 첫 데이트에서 깜짝 쇼로 비싼 얼굴 트리트먼트를 예약한 뒤, 여성들에게 비용을 지불하도록 요청했고, 비싼 패키지에 가입하도록 설득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형사 범죄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윈 의원은 점점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조직범죄로 규정하는 것이 명백하다고 말하며 11일 희생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의원에게 접수된 42건 중 10여 명의 여성이 미용실과의 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윈 의원은 "살롱 측은 남성들도 자신의 고객이며, 친구들을 데려오는 보상으로 남성들에게 피부 치료를 해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미용실을 방문한 이후 남성들과 전혀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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