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가정부, 두살짜리 아기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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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가정부, 두살짜리 아기 살해

자신이 돌보던 두 살짜리 남자 아이를 교살한 혐의로 인도에서 온 가정부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체포된 인도 출신 가정부는 7개월 전 틴수와이 센트럴 파크 타워에 사는 인도인 부부의 집에서 일하기 위해 홍콩에 왔다. 사건은 지난 24일 오전 8시에서 10시 반경, 부부가 아이를 맡기고 출근한 뒤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아파트에는 감시 카메라 두 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감시 카메라가 이날 오전 연결이 끊어졌고 이후 가정부가 10시 반경 아파트를 혼자 나서는 장면이 목격됐다. 오전 11시경 감시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 아버지가 이를 수상하게 여겨 옆집에 사는 이웃에게 확인을 부탁했다.

 

집에서 아무도 대답하지 않자 부부는 서둘러 돌아왔고 두 살짜리 아들이 침대 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정부는 행방불명이었다. 아이는 정오무렵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2시 30분 사망선고를 받았다. 아이가 사망한 직후 가정부에게 수배령이 내려졌고 이날 오후 2시경 라우파우산 근처 출입금지 지역에서 배회하고 있던 가정부가 발견돼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7개월간 이 가정부는 고용주에게 좋은 대접을 받아 고용주와 불화는 없었으며 경찰은 체포된 가정부가 고향을 떠나 홍콩에 와서 향수병에 걸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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