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여건이 대단히 부족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홍콩대 의과대학이 선전에 사설 병원을 트레이닝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병원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홍콩 의대는 사립교습 병원에서 학생들에게 희귀 질병을 경험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더 많은 실습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심각한 인력부족난을 겪고 있는 공공 병원에서만 의대생들의 실습 기회를 주도록 했던 데서 의료 실습 현장을 다각화하겠다는 것인데, 런던 컬리지에서 전문가들이 파견 나와 홍콩 의대의 개선 계획을 돕고 있다. 모델은 런던대, 하버드대 등이다.
홍콩대 의대 가브리엘 렁 학장은 “이것만이 130년 된 우리 의대가 살아날 길”이라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 꼭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콩의대의 계획에 따르면 폭풀람의 퀸 메리 병원이 지금처럼 홍콩 의대생들의 주요 실습 장소로 남지만, 푸티안에 있는 홍콩-선전 병원과 웡척항에 있는 민간 병원 글레니글 홍콩 병원으로 실습 기회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홍콩 의대 학생들은 번갈아 중국 병원에서 실습을 받게 된다.
푸티안의 홍콩-선전 병원은 홍콩대학과 선전 특별행정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병원이다. 현재 홍콩의 공공 병원은 홍콩 전체 의사의 60%를 고용하고 있는데 다루고 있는 환자의 수는 전체의 90%에 육박해 만성적으로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홍콩에 의대는 홍콩대와 함께 새롭게 부상하는 중문대 두 곳뿐이며, 두 대학에서 연간 배출하는 의사의 수는 약 235명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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