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 첫 중국 수출길…군산항서 30t 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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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쌀 첫 중국 수출길…군산항서 30t 선적

 

 

 

 

그동안 까다로운 검역 조건 때문에 중국 수출이 막혀 있었던 국산 쌀이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동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 6개소와 합동으로 29일 오후 3시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우리 쌀의 첫 중국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홍콩에서 임금님표 이천쌀 등 한국쌀 시장을 선도해 온 KH Food(대표 양시훈)는 지난 2011년부터 거대시장인 중국의 쌀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인 시장조사 및 중국내 바이어 발굴 등에 노력해 왔으며, 그 결실로 금번 중국으로의 첫 수출이 성사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중국 내 파트너인 쌀 수입 쿼터 보유 업체 홍태상진출구유한공사(심천 소재)와 함께 30톤의 한국쌀을 중국으로 수입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쌀을 수입하여 중국내 대형 유통체인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H FOOD의 양시훈 대표(사진 맨 오른쪽)가 군산항에서 진행된 대중국쌀 첫수출 기념식에 초청되어 농식품부장관, 국회의원, 전북도지사 등 다른 내빈들과 함께 한국쌀의 첫 중국수출을 축하했다.

 
이번에 중국에 쌀을 수출하는 가공공장은 경기 이천 남부농협쌀조합, 충북 청주 광복영농조합법인, 충남 서천농협쌀조합, 전북 군산 유한회사 제희, 전남 해남 옥천농협 오케이라이스센터, 강원 철원 동송농협 등이다. 첫 합동 수출자는 NH무역, 수입자는 심천시홍태상진출구유한공사다. 내달 중순에는 대우인터내셔널과 중국 국영식품기업 COFCO를 통해 2차 쌀 수출물량 70t가량을 중국에 보낸다.

 

농식품부는 우리 쌀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평가와 중국 소비자 선호 조사 등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에 쌀 2천t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한· 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쌀 검역 요건에 합의해 정부가 2009년 중국에 한국산 쌀 수입을 요청한 지 7년 만에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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