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eTV, 월드컵 중계권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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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eTV, 월드컵 중계권도 획득

 

 

 

 

 

영국 프리미어 독점 중계권을 천문학적인 가격에 따내 놀라게 했던 중국의 LeTV가 이번에는 2018년 월드컵 경기의 독점 중계권을 획득했다.


LeTV는 FIFA 국제 축구 연맹과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월드컵 전 경기의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고 발표했다. 2018년 월드컵은 러시아에서 열린다.

 

앞서 2014년 월드컵은 홍콩의 TVB가 중계했는데 64개 경기 중 22개 경기를 공중파를 이용해 무료로 내보냈으며 나머지 경기는 TVB의 pay-TV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이름을 LeEco로 바꾼  LeTV의 월드컵 중계는 이 회사가 제작한 TV나 집에 있는 TV로 연결되는 셋톱박스 설치를 통해 볼 수 있다. leech 가입자가 아닌 경우 경기를 볼 다른 방법은 없으며 홍콩의 다른 회사와 협약을 통해 중계할 것인지 아닌지도 아직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eEco가 월드컵 독점 중계권 획득을 위해 얼마를 지급했는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적은 액수는 아닐 것이라는 짐작은 할 수 있다. 2014년에 TVB는 미화 4,000만 달러에 독점 중계권을 얻었고 앞서 2010년에는 Cable TV가 미화 3,400백만 달러에 계약했었다.


업계에서는 LeEco가 이렇게 막대한 돈을 들여 잇달아 스포츠 중계권을 얻어내는 것이 상업적으로 현실성 있는 사업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과거에 PCCW가 미화 2억 달러를 들여 프리미어 리그 중계권을 따낸 적 있었는데 이미 그것도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었다. 홍콩은 매우 작은 시장인데 여기서 축구 하나 보겠다고 한 달에 수백 달러를 낼만한 수요자가 얼마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회사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홍콩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홍콩의 방송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중국 측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LeTV는 프리미어 리그, 월드컵 경기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NBA와 독점 중계권 계약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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