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청소년 축구, 체력에서 경쟁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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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청소년 축구, 체력에서 경쟁력 상실





홍콩의 청소년 축구 선수들은 같은 나이대 영국 선수들보다 더 약하고 더 느린데다 덜 민첩한 경기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습 장소가 부족하고 연습시간도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된 기량을 습득할 수도 없었다.


자키 클럽과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클럽인 멘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4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 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콩의 선수들은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그에 맞게 더 체력적으로 발달하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기의 최고 성장 정점에 있을 떄 ‘적절한 횟수의 훈련’이 행해지지 못하기 때문인데 홍콩 레저 서비스 문화국 산하 축구장이 극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홍콩에서는 청소년 축구팀이 평균 일주일에 1.5번의 훈련을 갖지만 같은 나이대 영국 청소년 축구 선수들은 일주일에 평균 4번 훈련을 한다. 또 축구장 이용 시간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홍콩 청소년 축구 선수들은 훈련 시간에 체력 훈련보다는 축구에만 집중하기 바쁘다. 같은 나이대 청소년 축구 선수를 두고 홍콩과 영국에서 1년간 지속적인 관찰과 평가를 통해 비교한 바에 따르면 홍콩 청소년 축구 선수들은 영국 동년배에 비해 폭발력, 스피트, 대처 능력, 지구력 등에서 모두 뒤쳐졌다.


중문대학 스포츠 과학과의 챈춘콴 교수는 “아마도 동양인과 서양인의 체격적인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결정적인 요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훌륭한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홍콩 청소년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비교 연구가 홍콩 청소년들의 부족한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합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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