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섬 동구 주택 건립 추진에 지역민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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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 동구 주택 건립 추진에 지역민 반대

 

 

 

 

홍콩섬 동구에서 현재 공공 시설로 사용되는 부지에 5년 내에 3천 가구의 주택을 지을 계획을 주택 당국이 추진하고 있어 지역 구 의원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홍콩섬 동구 7개 지역에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렁춘잉 현 행정부의 21만 가구 건설 공약의 일환이다.


홍콩섬에서 주택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7개 부지 중 다섯 곳은 정부 기관, 공공 기관 또는 구민 용도로 쓰이고 있는 곳이며 다른 둘 중 하나는 그린벨트 지역, 마지막 하나는 문화 서비스 레저국이 어린 꽃나무를 양성하는 곳이다.

 

각 부지의 개발 크기나 예상 수용인구에 대한 초기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로 정부는 해당 안을 동구 의회 계획국에 제출했다. 구 의원들은 주택 개발 계획에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며 특히 노쓰 포인트의 자바로드 교차로에 있는 미니 축구장 개발 계획에 강한 반대를 표시하고 있다.


동구 의원 청치싱은 “자바로드 교차로의 미니 축구장은 포트리스 힐과 쿼리 베이 사이에서 유일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작은 장소이다.

 

이전에 이미 ICAC본사를 짓기 위해 일반 규격의 축구장 하나를 포기한 적 있다. 이제 크기도 얼마 안 되는 이 작은 부지까지 개발을 하면 청소년들이 어디에서 뛰어 놀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개발 계획에 포함된 부지는 브라마힐 하우웬 길에 있는 땅으로 이곳은 현재 운동장으로 개발돼 CIS와 쿼리베이 스쿨, 홍콩 일본인 학교 등 인근 3개 학교가 사용 중이다.

 

홍콩 정부는 이 운동장을 헐어 민간 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대해서도 반대가 심한데 브라마힐 지역은 이미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는 곳으로 추가 주택의 건설 여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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