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맛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미스터코리아 BBQ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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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맛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미스터코리아 BBQ로

 

 

 

 

오래전부터 홍콩에서 ‘한국거리(혼꼭까이 韓國街)’라고 하면 신세계식품과 한국식품이 자리잡은 깜바리까이(金巴利街 Kimberley Street)를 통상적으로 지칭했다.

 

깜바리도(金巴利道 Kimberley Road)에서 한 블록 남쪽으로 숨어있는 이 길목은 100미터도 안되는 작은 길이지만, 한국 직수입 식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한류에 힘입어 한식당 개업이 늘어나면서 깜바리도에서 오스틴루(柯士甸路 Austin Avenue)로 이어지는 300미터 거리가 한국거리로 바뀌고 있다. 식품점과 한식당, 치킨전문점이 벌써 20여개가 넘는다. 매일 저녁마다 한식당 앞에서 긴 줄로 기다리는 홍콩인 손님은 낯설지 않다.

 

 

 


조던 오스틴도(柯士甸道 Austin Road)에서 침사초이 방향으로 오스틴루(柯士甸路 Austin Avenue)에 들어가는 길목, 첫번째로 맞이하는 한국식당은 바로 미스터코리아 BBQ다. 바깥에서 보면 좁은 입구이지만 막상 2층으로 들어서면 통유리를 통해 시원하게 밖을 볼 수 있다.

 

 

양철의자에 구이전문점 분위기로 부담없이 손님을 맞이한다. 미스터코리아 BBQ가 내세우는 장점은 바로 불고기다. 주문한 고기가 어떻게 다듬어져 나오는지 개방형 주방에서 바로 볼 수 있다.

 

 

 


미스터코리아 BBQ의 주방은 정육점을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됐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손님 앞에서 썰어서 판매하는 정육점처럼 고기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다. 손님은 커다란 도마 위에서 신선한 고기가 어떻게 준비되는지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생갈비를 주문했다면 쇠고기 한점 한점마다 정성스레 칼집 내는 주방장의 솜씨가 펼쳐진다. 빠르면서도 일정하게 결을 만드는 칼의 움직임은 색다른 마음의 식욕을 돋는다. 맛보기도 전에 ‘이거 맛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A급 고기를 A+급으로 내놓는다”

 

 


 
미스터코리아 주방장은 신선도 높고 질좋은 A급 고기를 선별할 뿐만 아니라 냉동과 해동 과정이 얼마나 고기맛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지도 강조했다.

 

A급 고기를 구입해도 관리를 잘 못하면 B급, C급으로 내놓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기의 재료에 따라 온도관리가 엄격하게 구분되고 요리 직전의 온도도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고기의 결을 찾아 손질하면 씹히는 맛도 달라져”


 

 


고기의 종류와 부위에 따라 칼질을 하는 방법도 노하우가 있다고 한다. 고기의 결을 잘 알지 못하고 썰게되면 맛은 있지만 쉽게 삼키기 어렵고 다른 음식과 함께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날 촬영을 위해 준비된 고기는 모두 양념이 없는 생고기였다.

 

 

 

 

생갈비와 살치살, 삼겹살까지 모두 양념없이 칼집으로만 정갈하게 나왔다. 일단 씹기가 편했다. 결이 있는 사이로 육즙이 남아있어 목이 메지 않았다. 다른 야채에 손이 많이 가지 않고 고기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미스터코리아 BBQ는 다른 한식당과 달리 특별한 메뉴를 갖고 있다. 바로 BBQ케익이다. BBQ로 구워먹을 수 있는 소고기로 생일 케잌모양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한국인보다는 홍콩인들이 단체로 와서 자주 주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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