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도 아이스버킷 유행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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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도 아이스버킷 유행 상륙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자선 행사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홍콩에도 상륙했다. 홍콩 공직자 중에는 통상 경제국장 소캄렁이 첫 타자가 됐는데 소 국장을 지목한 사람은 야심찬 민간 방송국 개국안을 소 국장에 의해거부당한 HKTV의 리키 웡이었다. 환경국장 웡캄싱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순수 민간 채널개국을 준비했던 HKTV의 리키 웡은 석연치 않은 홍콩 정부의 반대로 결국 고배를 마셔야 했는데 당시 그선봉에 섰던 이가 통상 경제국장 소캄렁이었다.


 소국장은 리키 웡이 자신을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가자로 지목하자 “감사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오래된 분쟁도 녹는 눈처럼 사라진다’는 한자성어를 인용해 다소 껄끄러웠던 관계를 화해하려는 제스처를 보였다. 그러나 렁춘잉 행정장관은 지목당한다고 해도 찬물을 뒤집어 쓰지는 않겠다며대신 기부금을 약속했다.


 행정부는 렁 행정장관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지는 않겠지만 미화로 100달러는 미국 ALS협회에, 그리고 1만 홍콩달러는 홍콩 신경-근육 질환 협회에 기부할것이라고 밝혔다. 정계 인사뿐 아니라 앤디라우(유덕화) 등 홍콩 유명 연예인과 중문대학 부학장 등도 아이스버킷 챌린지 대열에 동참했다.


 외국에서는 페이스북 대표인마크 주커버그와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노호나우도,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인사가 모두 받아들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동신경 질환이상인 ALS에 대한 일반인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모금을 하기 위해 시작됐다. 참가자는 기부에 동참하고 다른 3명을 지목해야 하는데 챌린지를 거부하면돈을 더 내야 한다.


 한편 선전에서도 아이스버킷 챌린지가대규모로 시작된 가운데 중국 중앙정부는“중국 내 어떤 지역에서는 가뭄이 심한데 런 행사를 여는 것은 쓸데없는 낭비”라고 침을 놓았다. 또 홍콩에서는 의사협회가 작스러운 얼음물 세례는 참가자의 혈압을 갑작스럽게 상승시켜 건강에 위협이 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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