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탁구스타 출신이 축구협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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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탁구스타 출신이 축구협회장 당선

 

 

 

 

중국의 탁구 스타 출신이 중국축구협회 주석(회장)에 취임해 중국 축구를 이끌게 됐다.


신화통신은 21일 중국축구협회 주석에 차이전화(蔡振華·53·사진) 국가체육총국 부국장(차관급)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신임 차이 주석은 당선 소감으로 “중국 축구에 많은 무거운 과제들이 놓여 있고 시간은 제한돼 있다”며 결의와 자신감, 인내 등 3가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축구를 제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식 은메달과 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탁구 스타였던 그가 중국 축구를 이끌게 됐다는 점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그의 강한 지도력이 인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이 주석은 1991~2004년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신화통신은 중국 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을 휩쓰는 데 초석을 다진 인물이라고 그를 평가했다.


중국 축구는 지난해 6월15일 태국에 1-5로 대패하는 등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은 “경기 결과를 용인할 수 없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 원인을 파악하라”고 체육총국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 주석도 “그날은 중국 축구에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중국 축구의 개혁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연달아 실패한 중국이 그의 취임을 계기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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