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홍콩한인회장 선거 예상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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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홍콩한인회장 선거 예상 후보는?

 

 

 

 

 

 

 

장은명 현 부회장
‘최초 여성 한인회장?’


현재 제47대 회장단의 부회장인 장은명 씨는 홍콩한인여성회 초대회장으로 장기 역임했으며, 홍콩한인요식업협회 초대회장으로도 역임한 뒤 각각 고문으로 물러났다.

 

홍콩한인상공회 부회장 및 민주평통홍콩지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한인사회 주요 기관 및 단체에 참여해왔다.

 

현 회장단에서는 홍콩한국국제학교(KIS) 운영위원장을 맡아 학교 운영에 관여해왔다. 개인사업으로는 아리랑 한국식당(코즈웨이베이 지점)을 운영 중이다.


장은명 부회장은 올해 여름 이미 홍콩한인회장직에 대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에서 사춘기를 보내며 성장했고 한인사회에서 대표적으로 성공한 비지니스 우먼이다. 여성회 활동 후 김구환 회장단에 승선하면서 한인 사회 수면 위로 본격 등장했다.

 

평소 똑 부러지는 면모에 의사가 분명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으로 알려졌으며, 남 이목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전형적인 비지니스 우먼으로 평해지고 있다.

 

 

 

 

 

김구환 현 회장
‘제대로된 한인회장 다시?’

 

 

김구환 한인회장은 이전 회장인 김진만 전 회장, 강봉환 전 회장 등에 비해 체감임기가 너무나 짧은 회장직을 보냈다.

 

2년 전 선거를 통해 한인회장으로 선출된 김구환 회장은 임기 초기 반년가량 제대로 된 회장단 출범을 하지 못했다.

 

낙선한 최영우 전 후보가 투표용지에 대한 의혹으로 선거과정에 대한 시비를 가리기 위해 진을 뺐기 대문이다. 이때문에 김구환 회장과 새 임원진들은 이전 회장들보다 상쾌한 출발을 할 수 없었다.

 

또한 함께 러닝메이트로 참여했던 홍은식 부회장이 갑작스레 한국으로 귀국하는 바람에 1년간 공석이 됐다.

 

더구나 올해 여름 장은명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대한 의사를 밝히자 실질적인 한인회장으로서의 권위를 누리지 못한 분위기다.

 

현재까지 그는 연임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동문 및 지인들의 후원으로 재출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회 부회장, 상공회 사무총장, 민주평통 홍콩지회장을 역임했다. 개인사업으로는 패시픽유나이티드 로지스틱스 대표이다.

 

 

 

 

 

 

 

최영우 전 후보
‘7전 8기로 도전할 것’

 

2011년 최영우 전 후보는 선거 약 6개월 전인 늦여름부터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번째 낙선을 당하자 올해는 달리 매우 조용하게 물밑작업 중이다.

 

장은명 부회장이 출마한다는 소식이 확실시 되자 김구환 회장의 출마여부에 가장 촉각을 올리고 있는 표정이다.

 

현 회장단이 두명의 후보로 갈라지면 지지율 역시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 반사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인회장직에 대한 열의가 매우 강하다는 평이다. 세 번에 걸쳐 2002년(VS 이순정 전 회장), 2004년(VS 변호영 전 회장), 2012년(VS 김구환 회장)에 도전했지만 패배했고 올해 다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7전 8기로 도전하겠다”며 러닝메이트 선정과 선거공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에는 부회장 후보로 김운영 전 상공회 부회장(실버스타 대표)과 류병훈 전 상공회 사무총장(찬미부동산 대표)과 함께 출마했었다.

 

최영우 전 후보는 1942년 생으로 올해 만 71세이나 건강에는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또 다른 후보?
‘그들만의 리그될 것’

홍콩의 한인사회는 해외 다른 나라와 달리 역사가 깊고 단단한 결집력을 보이고 있다.

 

교민수가 비록 1만2천명 정도에 남짓하지만 높은 경제력과 교육수준이 바탕되어있어 크게 흔들림이 없다.

 

주거비용과 교육문제 등으로 진입장벽은 매우 높아 장기간 거주한 한인들 중 적절한 후보가 그리 많지 않다.


현재 후보로 물망에 오를 수 있는 50~60대 한인들은 주로 주재원 출신으로 독립한 사업가가 대부분이다. 이미 20년 이상 거주하고 크고 작은 모양으로 활동한 사람들이다.

 

지역적으로도 너무 좁아서 한 두사람만 건너면 다 알게 되는 사회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인사회에서 ‘홍콩영주권을 획득하고 7년간 한인회 회원’인 새로운 후보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한인회 선거정관을 깊이 이해한다면 갑작스레 한인사회에 등장해서 표심을 얻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선거공지 한 달만에 후보등록과 선거를 치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한인사회에서 이름이 어느 정도 알려진 사람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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