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청소년들 손에 권투 글러브를 끼워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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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청소년들 손에 권투 글러브를 끼워 주다

 

누구나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홍콩 Operation Breakthrough(奮進行動)은 특히 그것을 강조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996년 몇 명의 경찰관들이 비행 청소년들을 지도하기 위해 주말 시간을 이용해 범죄에 빠지지 않게 도움을 주는 모임을 시작했다. 주말 여행을 통해 청소년들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단련을 받았다.

 

이틀간 빡빡한 일정 중 권투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있었고 곧 동아리가 형성됐다.


몇몇 경찰들의 자원봉사로 시작된 모임 Operation Breakthrough는 권투 외에 다른 스포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류궉퀜(28) 선생은 1999년 복싱 지도로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류 선생은 권투가 많은 청소년들의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됐다고 확신했다. 류는 모든 것은 신뢰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경찰관들은 단순히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닌 같이 훈련에 동참하고 격려한다고 했다. 실제로 복싱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행 청소년 중 다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극소수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들(10~17세)이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반성을 할 경우 경찰 권한으로 주의 정도의 벌을 줄 수 있다. Operation Breakthrough는 이러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단체는 지금까지 수백 명의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럭비, 축구, 보트타기, 드래곤 보트 등 여러 가지 스포츠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도하고 있다.


경찰과의 인연도 계속되고 있다. 복싱 훈련은 타이포에 위치한 신계지역 경찰 본부에서 진행되고 기존에 단체의 도움을 받았던 청소년들이 코치를 하기도 한다고 했다.


복싱과 더불어 류 선생은 럭비와 보트타기를 지도하고 있다. 그는 팀 스포츠를 통해 개인의 역할과 더불어 팀워크를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지도하는 동안 청소년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훈련을 바탕으로 Operation Breakthrough는 매년 복싱대회를 개최하며 올해는 오는 8월17일 구룡에 위치한 경찰 체육 본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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